쇼핑몰 가입할때 이메일 필요없다.."대신 월 1100원만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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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내놓은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가 개인정보 보호에 민감한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 방문 기록 등을 제3자가 염탐할 수 없도록 가상사설망(VPN)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네트워크 제공자나 웹사이트가 이용자의 신원, 인터넷 검색 기록을 수집하고, 이 정보가 신원을 확정할 수 있는 구체적 정보로 합쳐지는 등 악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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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새로 아이디 만들 때마다 기입했던 이메일 주소..개인정보 추적에 사용될까 두렵지 않으셨나요?”
애플이 내놓은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가 개인정보 보호에 민감한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 방문 기록 등을 제3자가 염탐할 수 없도록 가상사설망(VPN)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사이트에 새로 계정을 만들 때 기입해야 하는 이메일 주소 또한 익명화할 수 있다. 이 기능을 누리기 위해 한 달에 치르는 비용은 1100원에 불과하다.
애플은 7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진행된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올 가을부터 새로 적용할 iOS15의 기능과 새로 추가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소개했다. 대표적인 개인 정보 보호 기능은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 ‘아이클라우드 플러스’다.
아이클라우드 플러스를 구독하면 ‘나의 이메일 숨기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무작위로 필요한 만큼 허위 이메일 주소를 생성할 수 있고, 이를 쇼핑몰 등 사이트에서 새로 계정을 만들 때 활용하면 된다. 해당 사이트에서 전달하는 유용한 정보나 필수 안내까지 놓치게 되는 것 아닌가 우려할 수 있지만, 이용자는 실제 이메일 계정에서도 해당 메일들을 읽을 수 있다. 메일은 정상적으로 수신하면서도, 진짜 메일 주소가 외부로 유출돼 스팸 광고 등에 쓰이는 것은 차단할 수 있는 셈이다.
인터넷 검색 기록 등을 제3자가 염탐하는 것을 방지하는 ‘프라이빗 중계(Private Relay)’ 기능도 있다. 통상 인터넷 이용자는 가정 내 설치된 인터넷이나 카페 등 공공장소에서 와이파이를 활용한다. 이때 네트워크 제공자나 웹사이트가 이용자의 신원, 인터넷 검색 기록을 수집하고, 이 정보가 신원을 확정할 수 있는 구체적 정보로 합쳐지는 등 악용되기도 한다.
프라이빗 중계 기능을 활용할 경우, 이용자의 웹사이트 연결 요청은 두 번의 중계를 거치면서 암호화된다.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웹사이트 연결 요청을 받는 애플은 사용자의 실제 IP주소가 아닌 익명의 IP 주소를 할당해 트래픽 중계자 서버로 전달한다. 결론적으로 애플과 서버, 웹사이트 그 누구도 해당 정보를 ‘누가’ 찾는지, 또 누구인지 알더라도 ‘어떤’ 웹사이트를 찾는 것인지 특정할 수 없게 된다. 원리는 다소 다르지만, 가상사설망(VPN)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보안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밖에도 애플은 ‘홈키트 보안 비디오’ 기능도 마련했다. 안전을 위해 자택에 방범 카메라를 설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 아이클라우드 플러스 이용자는 카메라를 대수 제한 없이 애플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비디오 데이터가 공유되는 만큼 저장공간(스토리지)이 쉽게 낭비되는 것을 우려할 수 있지만, 보안 비디오와 관련한 데이터 공유는 구독에 따라 주어지는 저장공간과는 무관하다.
이처럼 새로운 보안 기능이 다수 포함됐지만 비용은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 구독료 그대로다.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 구독료는 한국을 기준으로 월 50GB에 1100원, 200GB에 3300원, 2TB에 1만1100원이다. 새로운 등급의 서비스가 추가된 것이 아니라, 단지 서비스가 업그레이드됐다는 의미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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