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결항 '울릉' 뱃길, 파고 4m 넘는 대형여객선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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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이 깊고 너울이 심해 결항이 잦은 경북 울릉 항로에 높이 4m의 파도를 거뜬히 치고 나갈 2,000톤급의 대형여객선 취항이 추진된다.
울릉군은 9일 오전 11시 울릉한마음회관 대회의실에서 ㈜대저건설과 '울릉항로 대형 여객선 신조 및 운항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울릉군은 대형여객선 취항시점부터 20년 동안 대저건설에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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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74km 이상, 2,000톤 규모 쾌속선 2년 내 건조
수심이 깊고 너울이 심해 결항이 잦은 경북 울릉 항로에 높이 4m의 파도를 거뜬히 치고 나갈 2,000톤급의 대형여객선 취항이 추진된다.
울릉군은 9일 오전 11시 울릉한마음회관 대회의실에서 ㈜대저건설과 ‘울릉항로 대형 여객선 신조 및 운항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병수 울릉군수와 최경환 울릉군의회 의장, 박용근 대저건설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실시협약에 따르면 대저건설은 2,000톤급 이상, 최고속력 40노트(시속 74㎞) 이상, 선박출항통제기준 최대파고 4.2m 미만의 여객선을 2년 이내 건조해야 한다. 또 25~30톤의 일반화물 적재 공간을 갖춰야 하며 울릉 주민의 편의를 위해 오전 시간대 육지가 아닌 울릉읍 도동항에서 출발하고 여객 정원의 20%를 주민들에게 우선 배정한다.
이에 울릉군은 대형여객선 취항시점부터 20년 동안 대저건설에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울릉 주민들은 새로운 대형여객선이 운항하면 육지와의 1일 생활권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파도에 강한 선박인 만큼 연간 100일 이상 결항하는 뱃길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교통과 이동권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울릉과 포항을 오가는 여객선은 300~500톤급의 중형 선박이라 파도가 3m이상이면 운항을 중단해야 한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 항로의 대형여객선 운항은 울릉의 미래가치를 이끌어 갈 숙원 사업”이라며 “선박 설계와 건조에 심혈을 기울여 2023년에는 대형 초쾌속 여객선의 뱃고동이 울릉전역에 울려 퍼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릉=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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