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과천시장, 주민소환 사과 "믿고 힘 실어 달라"

박석희 2021. 6. 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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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천시 김종천 시장이 주민소환 발의와 관련,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김 시장은 9일 시청 유휴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과천시장으로서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시민 여러분에게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시장은 "일부 시민들은 과천시 대안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우려하지만, 시장으로서 국가의 사업강행 의지와 경과 등을 보고 대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라고 판단, 대안을 마련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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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유휴지 개발 철회는 시민의 하나된 힘에서 비롯"
김종천 과천시장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과천시 김종천 시장이 주민소환 발의와 관련,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김 시장은 9일 시청 유휴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과천시장으로서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시민 여러분에게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절차는 시민들의 청사 유휴지 주택공급정책에 대한 준엄한 경고이자 분노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정부의 과천 청사 유휴지 개발 철회는 시민의 하나된 힘"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일부 시민들은 과천시 대안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우려하지만, 시장으로서 국가의 사업강행 의지와 경과 등을 보고 대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라고 판단, 대안을 마련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학교환경과 교통문제 등이 악화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시민들이 많은데, 개발사업지구에 학교가 설립되기 때문에 현재 도심지와 시가지화 예정지 주변 교육환경은 악화하지 않는다"며 시민들의 이해를 청했다.

또 "정부가 과천시의 대안을 받아들일 경우 교통 문제도 남태령~이수 간 복합터널, GTX-C노선, 과천대로-헌능 간 도로 개설 등으로 오히려 지금보다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3기 신도시인 과천지구는 36만㎡로 다른 지구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율로 조성하기 때문에 이 용지 중 일부를 주택용지로 전환하더라도 지식정보타운 지구 이상으로 자족 용지를 확보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시장 소환과 관련해 악의적으로 왜곡되었거나,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며 "애초 정부의 청사 주택공급계획은 임대주택사업이 아니라 분양주택이 더 많은 공공주택사업이었다"고 밝혔다.

"8·4대책 사업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면서 "서울 태릉CC 등의 신규택지는 관계기관 협의가 상당 부분 진척된 상황으로, 예정대로 주택공급이 추진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김 시장은 "일부 이견이 있는 부지는 주민과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입주민 및 지역주민 편의 증진 등을 위한 개발계획을 마련하고, 올 하반기부터 인허가 절차에 착수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과천은 신도시 조성 후 40년이 지나면서 중앙부처 세종시 이전 후 중대한 변화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이번 청사 유휴지와 관련된 일은 과천시가 새로운 정체성을 아직 확립하지 못한 상황에서 생긴 일로 생각한다"고 짚기도 했다.

"과천은 현재 수립 중인 도시기본계획상 인구 15만명의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번 일을 과천시가 지속할 수 있는 미래성장형 자족도시로 가는 데 발판이 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마음이기도 하다.

김종천 시장은 "내게 주어진 소명이 중차대함을 느끼며 청사 광장을 계속 지키고 미래자족도시의 비전을 추진할 수 있도록 비록 소환투표를 앞두고 있지만, 나를 믿고 나에게 힘을 실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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