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삶에 초점 맞춘 주거문화 이끌 것" [fn이사람]

박지영 2021. 6. 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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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SK디앤디(D&D)가 국내 최대 공유주거 브랜드 '에피소드'를 선보였다.

그는 "사업 초기에는 도심 1~2인 가구 수요 증가라는 시장 기회와 공유·구독경제라는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해 시작했지만 주거용 부동산이 긍정적인 미래 도시 문화의 한 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과거의 개발 시행 모델을 넘어서 개발, 운영과 투자, IT를 엮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과정을 통해 사업 가치를 키워가는 새로운 부동산 사업 모델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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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브랜드 '에피소드' 선보인
김도현 SK디앤디 본부장
"수익에만 관심을 갖는 기존 임대주택과 달리 거주자들의 삶 자체에 관심을 기울이고 1~2인가구의 주거문화를 개선하려고 한다. 단순 주거브랜드를 넘어선 '도시생활 완전체'로서 새로운 고객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해 SK디앤디(D&D)가 국내 최대 공유주거 브랜드 '에피소드'를 선보였다. 에피소드는 지난달 제1회 '코리빙 어워드'에서 올해의 베스트 운영 부문 우승을 차지하며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에피소드는 성수101, 성수121에서 약 700가구 규모로 운영 중이다.

해당 사업을 이끌고 있는 SK디앤디 RESI솔루션본부 김도현 본부장(사진)은 9일 "에피소드는 1개월 이상 단기임대도 가능해 월별로 공실이나 대기에 대한 변동은 있지만, 현재는 대부분 임대가 완료된 상황"이라면서 "주 고객층은 20~40대까지이며 프리랜서나 스타트업, 연예 지망생 등 상대적으로 시간활용이 자유로운 사람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피소드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입주자들 중 문화적 취향이 맞는 이들끼리 자유롭게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공간을 꾸민 것이 특징이다. 실례로 쿠킹 클래스, 캠핑체험, 음악회 등을 제공해 다양한 소셜네트워킹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공유주거 문화가 확대되며 개인이 운영하는 쉐어하우스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김 본부장은 "에피소드는 사적인 공간에 대한 분리가 확실하면서 더 다양한 공유시설을 갖추고 있다"면서 "기업이 운영하는 만큼 투명하고 전문적인 운영을 통한 수준 높은 서비스와 시설관리가 가능하고 프롭테크를 기반으로 이용자 편의요소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점 역시 다르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향후 공유주거가 자신의 방과 공유공간을 통한 경제적 효용 증가를 넘어서, 참여하는 개개인의 삶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수단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사업 초기에는 도심 1~2인 가구 수요 증가라는 시장 기회와 공유·구독경제라는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해 시작했지만 주거용 부동산이 긍정적인 미래 도시 문화의 한 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과거의 개발 시행 모델을 넘어서 개발, 운영과 투자, IT를 엮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과정을 통해 사업 가치를 키워가는 새로운 부동산 사업 모델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에피소드는 올 하반기 서초, 강남, 신촌, 수유 등 주요 지역에 약 1800세대를, 이후 추가 1500여가구 오픈을 목표로 준비 중이이다.

김 본부장은 "최근 코로나19보다 오히려 지가상승과 정부의 민간 임대주택 관련 정책변화가 향후 확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어 새로운 대안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중"이라면서 "직접 운영할 수 있는 물리적인 공간을 확보하는 것 외에 공공임대나 위탁운영, 다른 복합공간사업과의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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