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혼란 없지만..택배업계 "상황 예의주시"

계훈희 2021. 6. 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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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배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지만 아직까지 현장에서는 대규모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택배사들은 직영 택배기사를 현장에 투입하거나, 긴급 상품 위주로 배송하는 등의 대책을 논의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총파업에 참여하는 노조원은 2천백 여명.

전체 택배 노조원 6천 5백여 명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또 6월을 시작으로 통상 여름철은 택배 비수기라 기사들의 수입이 줄어드는 만큼, 실제 파업 참여율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택배사들은 현장에서 대규모 혼란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회사별로 사정이 각기 다르고 지역별로 일부 배송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지연되는 물품들을 순차적으로 배송하고 긴급 상품 위주로 배송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택배업계 관계자 : 일부 지역의 배송 지연도 예상되지만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노력할 예정입니다. 사회적 합의 기구 1차 합의에 따라서 계획된 분류인력을 투입하고 있고 2차 합의 내용도 확정이 되면 성실하게 이행할 계획입니다.]

쟁점인 분류인력 투입과 관련해서는 택배노조와 업계 주장이 상반됩니다.

택배사가 분류인력 투입 1년 유예를 요구했다는 노조 측 주장에 대해, 택배업계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미 약속한 분류인력 투입을 완료했고 향후에도 합의안이 타결되면 성실히 따르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택배사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결정 즉시 이행하겠다는 회사도 있고 준비 기간을 요청한 회사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택배 자동분류기도 CJ대한통운에만 일부 설치돼 있을 뿐 다른 택배사들은 이제 막 자동 물류 시스템을 도입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2차 사회적 합의 기구 회의가 이달 중순 예정된 탓에 파업이 장기화 될 우려가 큰 가운데, 현장 곳곳에서 어려움이 속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계훈희[khh02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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