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호 KAI 사장 "한국형GPS·중형위성 사업 통해 항공우주SI 기업 도약할 것"

조승한 기자 2021. 6. 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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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참여 등 민간 주도 우주개발에 착수해 2030년까지 아시아 대표 항공우주 체계종합(S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안현호 KAI 사장은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19회 국가우주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석해 "한미 정상회담 우주분야 성과는 국내 우주산업의 추가적인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AI는 2030년까지 아시아를 대표하는 항공우주 체계종합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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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가우주위원회 참석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우주센터 전경. 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참여 등 민간 주도 우주개발에 착수해 2030년까지 아시아 대표 항공우주 체계종합(S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안현호 KAI 사장은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19회 국가우주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석해 “한미 정상회담 우주분야 성과는 국내 우주산업의 추가적인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AI는 2030년까지 아시아를 대표하는 항공우주 체계종합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에 따른 고체연료 발사체 개발 및 발사장 구축계획, 한미 위성항법 협력에 따른 KPS 구축계획 구체화, 초소형위성 개발 로드맵 등이 주요 안건으로 올랐다.

KAI는 우주산업 가치사슬을 구축한다는 기존 방침 외에 이번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계기로 민간주도 우주개발로 전환되는 것을 뜻하는 ‘뉴스페이스’ 시대 진입과 참여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AI는 “특히 KPS 분야에서 기존 정지궤도 복합위성 제작 시 80% 이상 국산화한 경험을 토대로 국내 우주산업 활성화 기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KAI는 정부 우주사업 중 지구관측위성인 다목적실용위성 제작과 정지궤도복합위성 연구개발에 참여했다. 정찰위성의 연구개발도 담당하고 있다. 민간에 기술이전하는 형태의 위성 양산 플랫폼 사업인 차세대중형위성 개발도 담당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올해 4월 성공적으로 발사돼 운영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KAI가 제작한 2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차세대중형위성 2단계 사업인 3,4,5호 제작도 KAI가 담당한다. 위성의 설계부터 제작, 조립, 시험이 가능한데다 대형부터 초소형 위성까지 다수의 위성을 동시 제작할 수 있는 민간 우주센터도 지난해 구축해 양산 체제도 확보한 상태다.

이밖에도 KAI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총조립도 담당하고 있다. 누리호는 올해 10월 시험 발사를 앞두고 있다. KAI는 누리호 총조림 담당과 1단용 추진제 및 연료탱크를 제작하고 있다.

KAI는 “KAIST 등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맺고 저궤도 소형위성사업과 발사서비스, 위성정보 및 영상 서비스 분야로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제휴관계를 수립하고 KAI를 중심으로 한 민간 주도형 밸류체인을 준비하고 있다”며 “해외수출 시 항공기와 위성을 패키지로 연계해 해외 시장을 점진적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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