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총소득, 코로나 이전 회복.. "올해 GDP 4.2% 이상 성장" [한국경제 포스트코로나]
수출 회복·내수성장이 반등 요인
성장률·소득·고용 등 상승세 전환
홍남기 "트리플 레벨업, 강한 반등"
■수출과 소비회복세에 4.2% 성장 기대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과 '2019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0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로 저점으로 치달은 경제는 올해 본격 반등하고 있다. 주요 요인은 교역조건 개선으로 인한 수출회복과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한 내수성장이다.
특히 올해 성장률 전망은 낙관적이다. 올해 1·4분기 경제성장률이 1.7%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되면서 올해 연간 성장률이 4% 이상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는 것이다.
한은은 이날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7%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속보치(1.6%)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4.2% 이상의 성장까지 기대하고 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1분기 GDP가 1.7%이기 때문에 2~4분기 0.6%대 후반 정도만 되면 4%가 되고, 0.7~0.8% 정도만 돼도 4.1~4.2%가 나온다"며 "1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1.7%를 기록하면서 시장에서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4.0%로 상향조정될 수 있는 기대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GNI, 상승세 전환
실질 GNI도 473조8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2.4% 증가했다. GNI 증가율은 2016년 1·4분기(2.9%)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3조8000억원에서 6조300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실질 GNI 증가율이 실질 GDP 성장률(1.7%)을 웃돌았다.
실질 GDP에 그해 물가를 반영한 명목 GDP는 전기 대비 2.3%, 전년동기 대비로는 4.6% 증가했다. 명목 GNI는 전기 대비 2.3%, 전년동기 대비 4.9%를 기록했다. 명목 GNI 증가율도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4조9000억원→7조원) 증가 등에 힘입어 명목 GDP 성장률(1.9%)보다 높았다. 무엇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1881달러로 1년 전 수준(3만2115달러)보다 1%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성장률이 하락한 데다 원·달러 환율이 1% 넘게 상승한 영향이 크다. 그러나 올해는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남기, "내수활성화 대책 준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한국은행의 올해 1·4분기와 2020년, 2019년 성장률 상향조정 발표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트리플 레벨업을 달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 성장률이 2021년 1·4분기 1.7%(+0.1%포인트), 2020년 -0.9%(+0.1%포인트), 2019년 2.2%(+0.2%포인트)로 모두 상향조정됐다"며 "2020년 이후의 성장률 상향조정은 코로나19 위기극복 과정에서 우리 경제가 생각보다 강한 반등을 이루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가계순저축률이 2019년 6.9%에서 2020년 11.9%로 큰 폭 상승한 것에 대해 홍 부총리는 "올 하반기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경우 상당부분이 이연된 소비분출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소득분배율이 2019년 66.4%에서 2020년 67.5%로 상승한 것에 대해선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업 등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에 고용유지를 위한 기업과 정부의 노력 등으로 피용자보수(노동자의 급여)는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유지한 데 기인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영업이익 감소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묻어난다"며 "정부는 이들 취약계층 위기극복과 재기지원을 적극 뒷받침하고, 디지털경제 전환 과정 등에서 양극화가 확대되지 않도록 경제포용성을 높여가야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김용훈 이용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샤워 후 고1 아들 앞에서 알몸으로 다니는 아내... 아무렇지 않게 대화도" [어떻게생각하세요]
- "길거리 성매매 흥정" 거리 위 수상한 日 여성들
- 대낮 학원 화장실서 여고생 흉기 찔려 숨져…용의자 사망
- '69억 빚 청산' 이상민 "170곡 저작권료, 배우자에게 다 주겠다"
- '외조의 황제' 이승철, 두 살 연상 아내 첫 공개
- 장동민, 유세윤 입술 고른 아내에 분노…"제주 부부 동반 여행 갔을때냐"
- '테슬라에 32억 올인'…열흘새 6억 번 대기업 男 '쉿'
- 시청역 G80 보험이력 살펴보니…등록부터 거의 매년 사고
- 서정희 "서세원, 나랑 살았으면 안 죽어"
- 허웅 전여친 측 "업소녀 아닌 학생…마약 투약은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