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초강수에 국민의힘 사면초가..그래도 감사원 고집

부장원 2021. 6. 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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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부동산 투기 의혹에 초강수를 두면서 국민의힘은 점점 사면초가에 빠지는 모습입니다.

법에도 없는 감사원 전수조사를 계속 밀고 있는데 다른 야 5당도 권익위 조사에 나서면서 여론이 급격하게 부정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끝내 소속 의원 땅 투기 조사를 국민권익위원회가 아닌 감사원에 맡겼습니다.

국회의원에 대한 감사 권한이 없다는 감사원의 공식 입장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밀어붙였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감사원에서 전문성을 발휘해서 철저히 조사해서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실태를….]

민주당 출신이 수장으로 있는 권익위에는 맡길 수 없고, 가장 중립적인 기관에 맡겨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웠습니다.

당권 주자들도 힘을 한껏 실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 기본적으로는 감사원에서 하는 것이 제일 좋다는 저희 당의 원내지도부 입장에 공감합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 권익위원회보다 훨씬 더 전문성이 있고 엄격한 조사를 하는 곳에 우리는 전수조사를 받을 용의가 있다.]

탈당 권유라는 초강수를 둔 민주당은 이를 시간 끌기용 꼼수로 규정했습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민의힘은 부동산투기 전수조사를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려고 하지 말고 시간 끌기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 말아주십시오.]

정의당과 국민의당을 포함한 5개 비교섭단체도 권익위에 전수조사를 의뢰하면서 국민의힘은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진 상황입니다.

[이동영 / 정의당 수석대변인 : 이제 국민의힘만 남았습니다. 솔직하고 당당하게 전수조사에 응하십시오.]

이러다 보니 계속해서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감사원에 감찰 권한을 주도록 법을 고치자며 오히려 민주당에 공을 돌리더니,

[강민국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어제) : 의지만 있다면 같이 감사원에 원포인트 법이라도 개정한다든지 해서 받아야 되지 않겠느냐.]

나중에는 감찰이 아닌 조사를 받겠다며 논리를 바꾸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전수조사 의뢰를 한 거고요. 그리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직무감찰이 아닙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던 국민의힘에 서서히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수긍할 만한 묘수를 찾지 못한다면 계속해서 궁지에 몰릴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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