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EU 디지털 코로나19 증명서 규정 승인

유럽의회가 유럽연합 역내 자유로운 이동을 쉽게 하기 위한 EU 디지털 코로나19 증명서 규정을 통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는 지난 3월 백신을 맞았거나 최근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코로나19에서 회복돼 항체를 가진 EU 거주자에게 증명서를 발급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최근 유럽의회와 EU 이사회는 EU 디지털 코로나19 증명서 규정에 대해 합의를 이뤘으며, 이번에 유럽의회에서 통과된 규정은 EU 27개 회원국 정부의 공식 승인을 거친 뒤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유럽의회는 이 증명서는 회원국 정부가 무료로 발급할 것이고 디지털이나 QR코드가 포함된 종이 형태로 사용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회원국 간에 상호 정보 교환과 확인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U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역내 자유로운 이동을 쉽게 해 경제 회복을 돕기 위해 코로나19 증명서 도입을 논의해왔습니다.

일부 회원국에서는 지난달 코로나19 증명서 관련 기술을 시험하기 위한 시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불가리아, 덴마크, 독일, 그리스, 스페인 등 9개 회원국은 이미 이런 증명서를 발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