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마저.. 1년새 41% 올랐다

김동호 2021. 6. 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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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 아파트의 3.3㎡당 평균매매가격이 1년새 37.5%나 급등했다.

9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을 분석한 결과 올해 5월 기준 서울 노·도·강 아파트의 평균 매매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5%나 올랐다.

같은 기간 노원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2424만원에서 3373만원으로 39.2%으로, 강북구는 2182만원에서 2880만원으로 32.0%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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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강'아파트 3.3㎡당 3069만원
규제 역효과에 내집마련 까마득
서울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 아파트의 3.3㎡당 평균매매가격이 1년새 37.5%나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에서 대표적인 서민아파트 지역으로 불렸지만 새 임대차법이 촉발한 전세난과 패닉바잉(공황구매), 각종 개발 호재로 아파트값이 치솟으며 서민들의 진입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9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을 분석한 결과 올해 5월 기준 서울 노·도·강 아파트의 평균 매매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5%나 올랐다.

특히 도봉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지난해 2090만원이었지만, 올해 5월에는 2954만원으로 1년간 41.3%나 상승했다. 지난해 25개 자치구 중 가장 낮은 가격이었지만, 올해는 금천, 중랑, 강북, 은평구를 추월했다. 같은 기간 노원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2424만원에서 3373만원으로 39.2%으로, 강북구는 2182만원에서 2880만원으로 32.0%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승세를 정부 정책에 대한 반작용이라고 분석했다. 새 임대차법으로 촉발한 전세난과 서민들의 패닉바잉, 각종 개발호재로 중저가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다는 것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지난 2019년 정부가 12·16 대책에서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규제를 내놓자, 9억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한 노도강에 매수자들이 몰렸다"며 "임대차 3법으로 전세 매물이 품귀를 빚자 무리를 해서라도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까지 더해졌다"고 말했다.

개발호재도 한 몫 했다.

도봉구 창동 개발부터 △광운대역세권 개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동북권 경전철 재추진 등이 대표적이다. 더욱이 노원구는 상계주공아파트 재건축, 도봉구는 창동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 방학동 '우성아파트2' 전용면적 84.98㎡는 지난해 5월 3억5500만원에 매매됐지만, 올해 5월에는 5억7000만원에 거래돼 1년새 2억1500만원(60.6%)이나 급등했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 '현대그린' 전용 84.99㎡도 같은 기간 2억7500만원 오르며 60.4%나 치솟았다.

황 리서치연구원은 "노·도·강은 서울 외각에 위치해 주거선호도가 낮았지만, 교통호재로 교통망 개선 기대감과 치솟는 전셋값에 매수 수요가 몰려들었다"며 "더 이상 서민 아파트가 없다는 불안감이 커지며 더 늦기 전에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증가헤 가격상승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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