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상승 자신감' 기업 CB 발행 봇물

파이낸셜뉴스 2021. 6. 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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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 기대감에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자금 조달을 확대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특히 공모채 시장에서의 발행이 부담스러운 기업들이 CB 발행에 기대는 모습이다.

특히 연구와 투자로 많은 자금이 필요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CB 발행에 적극적이다.

젠큐릭스, 메디콕스, 바이온, 에코바이오홀딩스, 제넨바이오, 셀루메드 등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이달 CB 발행으로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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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3000억원 규모 발행
제약·바이오사도 줄줄이 조달
증시 활황 기대감에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자금 조달을 확대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특히 공모채 시장에서의 발행이 부담스러운 기업들이 CB 발행에 기대는 모습이다.

9일 코스콤 체크시스템에 따르면 CB 순발행액은 이달 들어(1~8일) 545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4월을 제외하고 순발행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발행 잔액은 8일 기준 22조2121억원을 기록했다. CB 발행 잔액은 △2017년 말 9조6892억원 △2018년 말 12조6852억원 △2019년 말 15조6917억원 △2020년 말 20조3238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CB는 일정한 조건에 따라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으로, 사채와 주식의 중간 형태다. CB 투자자들은 주가가 상승하면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한 후 매도해 차익을 얻을 수 있다.

풍부한 유동성에 기업들은 CB 활용도를 높이고 있는 추세다. 특히 연구와 투자로 많은 자금이 필요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CB 발행에 적극적이다.

젠큐릭스, 메디콕스, 바이온, 에코바이오홀딩스, 제넨바이오, 셀루메드 등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이달 CB 발행으로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재무상황이 악화된 대기업 계열사도 CB 조달을 택했다.

CJ CGV는 지난 8일 3000억원 규모의 영구채 성격의 CB를 발행했다. 영구채는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자본확충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CJ CGV의 연결 부채비율은 지난 2018년 말 306%였으나 올해 1·4분기 기준으로는 무려 2373.9%에 달한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BW 잔액은 2017년 말 6818억원 수준이었으나 이달 8일 기준 2조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EB 잔액 역시 2조1145억원에서 3조2959억원으로 증가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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