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 중 190만명 낙동강물 사용, 안전 식수원 확보 시급

김경수 경남도지사 "낙동강 물 문제는 우리 문제, 대책 꼭 필요"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에서 세 번째)가 9일 월간전략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낙동강 물 문제는 340만 도민 중에 190만 명이 해당되는 사안"이라며 "지금 당장 안전하고 깨끗한 상수원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9일 월간전략회의를 열고 "경남도민이 마시는 물의 3분의 2가 낙동강 본류를 사용하고 있다. 낙동강 본류에 사고가 있을 때마다 도민의 건강이 위협을 받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낙동강 본류의 물을 상수원 원수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 인식이 확산되지 않아 낙동강 물 문제를 우리와 관련없는 일처럼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낙동강 본류에 대한 물관리 대책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장기대책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대체취수원 개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정부도 낙동강 물관리 대책에 대해 다양한 대안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도와 시군이 잘 협의해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부서가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방역과 관련해서도 "지금 제일 큰 위험은 역시 변이바이러스의 전파와 확산"이라고 진단하고 "변이바이러스를 어떻게 조기에 차단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 방역의 초점을 맞춰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예약기간이 지났더라도 백신 접종 의사가 있다면 우선적으로 백신접종이 가능하도록 추진해달라"고 당부하고 고위험군에게 체감도가 높은 백신접종 인센티브도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해서도 선제적인 준비와 대응을 해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공공갈등관리 합리적 대응방안'과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방안'을 주제로 한 현안보고, 발표 및 토론이 이뤄지는 등 다양한 도정 현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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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노수윤 기자 jumin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