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 공무원노조와 마찰로 행정사무 감사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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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9일 예정된 행정사무 감사를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3일 "의회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느냐"는 김춘남 시의원의 질문에 양기철 경제기획국장이 "(질의한 시의원) 상(喪) 당했을 때 갔다 오지 않았냐"며 황당한 답변을 해 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연기한 후 두번째다.
9일 구미시의회에 따르면 기획행정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는 이날 열려고 한 상임위원회별 행정사무감사를 모두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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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9일 예정된 행정사무 감사를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3일 "의회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느냐"는 김춘남 시의원의 질문에 양기철 경제기획국장이 "(질의한 시의원) 상(喪) 당했을 때 갔다 오지 않았냐"며 황당한 답변을 해 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연기한 후 두번째다.
9일 구미시의회에 따르면 기획행정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는 이날 열려고 한 상임위원회별 행정사무감사를 모두 연기했다.
이날 행정사무 감사 거부는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시의원이 전날 구미시공무원노조가 발표한 '왜 직원들은 행정사무 감사를 보면서 싸가지를 떠올렸을까' 제목의 성명에 반발한 것이다.
공무원노조는 성명을 통해 "이번 행정사무 감사에서 일부 시의원은 작정이나 한 듯이 눈을 부라리고 윽박질러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일부 시의원은 본질과 관계없는 발언으로 직원을 싸잡아 폄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궁금한 것은 물어보면 되고 시정이 필요한 것은 요구하면 되는데 본질과 관계없는 발언으로 시민을 위해 일하는 직원의 자존심과 사기를 바닥까지 떨어뜨려 놓고 공무원을 마치 죄인 다루듯 시종일관 호통치는 고압적인 어투와 자세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행정사무 감사가 시의회의 고유권한이라 할지라도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나 배려가 필요하며, 이는 반드시 지켜져야 함을 구미시의회에 엄중하게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공무원노조의 성명에 대해 구미시의원들이 발끈하면서 이날 기획행정위원회의 행정사무 감사를 거부했다.
구미시의회 관계자는 "시의회 기능이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집행부의 미흡한 업무에 대해 지적한 것은 당연하다"며 "감사를 하다보면 다소 언성이 높아지고, 감정적인 언행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A시의원은 자신의 소설네트워크(SNS)를 통해 "시의원의 싸가지를 논하기 전에 (공무원) 본인들은 싸가지가 있는가"라며 "업무도 잘 모르고 대답도 못하고 직무유기로 여러 소송을 일으키며 시민에게 군림하려는 구미시 공무원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성명을 냈다"며 비난했다.
기획행정위원회는 경제기획국 기획예산과와 보건소 등에 대한 감사를 11일로, 산업건설위원회는 선산출장소와 농산물도매시장에 대한 감사를 10일로 각각 연기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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