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빈번한 전산장애에 금감원 '주의'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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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운동'으로 인한 주식투자 열풍과 공모주 '따상' 등 기업공개(IPO) 청약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증권사들의 전산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카카오게임즈나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SKIET) 등 인기 공모주의 청약 및 거래 초기 과정에서도 전산장애가 발생해 소비자들의 불편이 초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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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동학개미운동'으로 인한 주식투자 열풍과 공모주 '따상' 등 기업공개(IPO) 청약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증권사들의 전산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9일 소비자 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주의는 '경고', '위험'보다는 등급이 낮은 소비자경보 단계다.
금감원은 최근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 고조로 주식거래가 증가하고 IPO 시장에서도 공모주 청약 후 차익 실현을 위한 거래가 집중되면서 증권사 전산장애가 잦아졌다고 분석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이용량 급증이 전산장애로 이어진 것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증권사 전산장애 관련 민원은 254건에 달했다. 이는 작년과 2019년 한 해 동안의 민원 건수(각각 193건, 241건)를 넘어서는 수치다.
특히 최근 카카오게임즈나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SKIET) 등 인기 공모주의 청약 및 거래 초기 과정에서도 전산장애가 발생해 소비자들의 불편이 초래됐다.
연초에는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등 증권사 HTS와 MTS 접속이 지연되는 사고가 있었고, 지난 3월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 당시에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MTS에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문제는 전산장애 발생으로 매매주문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손실을 본 경우에도 주문기록 등 증거가 없으면 사후에 구제받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때문에 금감원은 피해 예방을 위해 3가지 체크 포인트를 함께 안내했다. 우선 평소 거래하는 증권사의 주거래 수단(MTS, HTS) 외 거래 증권사 지점 및 고객센터 연락처 등 대체 주문 수단을 미리 확인해둘 것을 권했다.
또한 전산장애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늦더라도 반드시 전화 기록이나 MTS·HTS 등에 접속한 기록(로그 기록)을 남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체 주문이 불가능하거나 일부 미실행 된 경우 애초 의도했던 주문 내용을 객관적으로 증빙해 증권사에 보상 신청을 할 수 있다.
다만 거래소의 변동성 완화장치(VI) 발동 등 시장조치에 따라 매매가 중단되거나 제한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를 증권사 전산장애와 혼동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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