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파업에 광양매실 주문물량 30%는 못보내

지정운 기자 2021. 6. 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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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택배노조가 9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가면서 매실을 생산하는 전남 광양지역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광양에서 생산된 매실은 농협의 매실연합사업단이 수매하는 물량과 생산농가들의 자체 유통, 가공업체 판매 등의 물량으로 나뉜다.

농협 수매물량은 전체 생산 물량의 대략 25~30% 선이며 나머지는 생산 농가에서 직접 가공하거나 택배, 가공공장 판매 등으로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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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400~500상자 주문..생산농가들 '발동동'
9일 택배노조 조합원들이 경남 창원시 일대를 돌면서 차량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전날 파행으로 끝난 사회적 합의에 반발해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다. 2021.6.9/뉴스1 © News1 김다솜 기자

(광양=뉴스1) 지정운 기자 = 전국택배노조가 9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가면서 매실을 생산하는 전남 광양지역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다압농협에 따르면 다압면에서는 10㎏ 포장단위의 매실이 하루 평균 400~500상자가 농협과 계약된 택배를 통해 전국 각지로 배달된다.

많을 때는 하루 700상자에 이를 때도 있으며, 전국적인 명성을 확보한 만큼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와 수도권 소비자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번 택배노조 파업으로 농가들의 택배 의뢰 물량 중 30% 정도는 배송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그대로 버려지는 상황이다.

농협 관계자는 "농가는 애써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보내지 못해 거래처를 잃을까 걱정하고 있고, 소비자도 제철에 구입해야 하는 농산물을 구하지 못하면서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광양에서 생산된 매실은 농협의 매실연합사업단이 수매하는 물량과 생산농가들의 자체 유통, 가공업체 판매 등의 물량으로 나뉜다.

광양시에서는 8일 기준 일일 농협수매 물량이 133톤으로 집계됐고, 이 중 30톤은 다압면에서 수매된 물량이다.

농협 수매물량은 전체 생산 물량의 대략 25~30% 선이며 나머지는 생산 농가에서 직접 가공하거나 택배, 가공공장 판매 등으로 처리한다.

농협에서 수매한 물량은 선별과 소포장 등의 단계를 거쳐 자체 배송시스템을 통해 전국의 백화점이나 농산물 시장 등으로 출하하고 있어 아직 배송에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개별 농가들이 소비자들의 주문을 받아 농협 택배에 배송을 의뢰하는 경우 택배 파업으로 인해 현재 일부 지역에서 배송이 안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이에 농협은 농가들에게 택배가 제한되거나 배송이 지연되는 지역을 안내하고 있는 실정이다.

jwj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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