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그린론' 5억달러 실탄 확보
SK이노베이션이 9일 헝가리 코마롬 제2공장 투자를 위해 한국수출입은행 그린론(Green Loan) 5억달러를 차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조달한 그린론은 SK이노베이션이 채무보증을 서는 방식으로 대규모 자금을 양호한 금융조건 아래 진행됐으며 규모는 5억달러, 기간은 최대 7년이다. 이 자금은 헝가리 제2공장 건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친환경 파이낸싱(Green Financing)은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쓰이는 자금 조달 방법 중 하나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국내 기업 최초로 그린론으로 약 8000억원을 조달해 헝가리, 미국 등 해외 전기차 배터리 공장과 분리막 생산 공장 건설 투자금으로 활용했다. 또한 미국 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는 2020년 미국 현지에서 그린론 4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를 차입했고, 추가로 올해 1월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하며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공장 투자자금을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이 그동안 친환경 파이낸싱으로 확보한 자금은 약 3조2000억원에 달한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이번 그린론 조달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이 친환경 사업으로 다시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헝가리 제2공장에 대한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런 소식이 알려지며 이날 증시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날에 비해 1.67% 오른 27만4500원에 마감했다. LG화학, 삼성SDI가 각각 0.74%, 1.46% 하락한 가운데 2차전지 3사 중 유일하게 올랐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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