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의 공모청약 온라인 수수료 유료화

김병탁 2021. 6. 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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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공모주 청약 시장에 몰려드는 고객 수요를 선별하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증권이 공모추 청약 수수료 유료화를 선언한 것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공모주에 투자하는 고객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온라인 공모주 청약 고객이 늘면서 공모주 청약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최소한의 시스템 유지와 인건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수수료를 올린 것"이라며 "다만 우대 고객에게는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기존처럼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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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일반 고객 온라인 공모주 청약 2000원 수수료
미래에셋증권도 검토, NH·KB증권은 미정
(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이 공모주 청약 시장에 몰려드는 고객 수요를 선별하기로 했다. 과잉 수요를 억제하면서 충성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오는 28일부터 일반고객에 대해 온라인 공모 청약 수수료 2000원을 부과한다. 청약 경쟁률이 높아 공모주를 1주도 배정받지 못할 경우에는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그 동안 온라인 공모 청약 수수료를 받지 않았던 것에서 반대되는 모습이다. 우대, 아너스(Honors), 아너스프리미엄(Honors Premium), SNI아너스(SNI Honors) 등 서비스등급에 해당하는 고객에게는 기존과 같이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또한 오프라인 청약 수수료의 경우 기존처럼 5000원이 부과된다.

현재 증권사 중에서 온라인 공모청약 수수료를 받는 곳은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패밀리 등급 고객에 한해 20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오프라인의 경우 프라임등급 3000원, 패밀리등급 5000원의 수수료가 있다. SK증권도 일반고객 대상으로 온라인 2000원, 영업점 4000원의 공모청약 수수료를 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을 제외한 대부분 증권사는 온라인 공모청약 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증권이 공모추 청약 수수료 유료화를 선언한 것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공모주에 투자하는 고객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모 청약 투자자 증가로 인해 전산장애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주식투자 열풍과 공모주 청약이 인기로 증권사의 전산장애 발생건수는 2019년 15건에서 2020년 28건으로 늘었다. 올해 1분기에만 8건이 발생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온라인 공모주 청약 고객이 늘면서 공모주 청약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최소한의 시스템 유지와 인건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수수료를 올린 것"이라며 "다만 우대 고객에게는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기존처럼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공모청약 수수료 유료화 선언으로 다른 증권사도 공모주 청약에 대한 수수료 부과로 돌아설 지 주목된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으나 수수료 부과를 검토 중이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의 경우 아직 공모주 온라인 청약 수수료 부과 계획이 없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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