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낮 기온 31.6도..전국 곳곳 올해 들어 가장 더워(종합)

고은지 2021. 6. 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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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이 올해 들어 가장 더웠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햇볕과 남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에 의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낮 기온을 기록한 곳이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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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구름 영향으로 낮 기온 2∼4도 낮아질 듯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 서울 낮 최고 31.3도…도로도 이글이글 (서울=연합뉴스) 김동환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1.3도를 기록한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시민들이 지열로 달아오른 횡단보도 위를 건너고 있다. 기상청은 10일 밤부터 전국 곳곳에 내리는 비로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보했다. 2021.6.9 dh629@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9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이 올해 들어 가장 더웠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햇볕과 남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에 의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낮 기온을 기록한 곳이 많았다고 밝혔다.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한 곳은 서울 31.6도, 수원 32.3도, 이천 31.7도, 동두천 30.6도, 파주 30.2도, 인천 29.5도, 평창 32.5도, 영월 32.3도, 원주 31.8도, 춘천 31.2도, 철원 29.7도, 진천 33.6도, 청주 33.5도, 부여 33.0도 등이다.

이밖에 서산 32.2도, 충주 31.6도, 보은 31.3도, 익산 34.4도, 전주 33.6도, 남원 32.1도, 광주 32.1도, 순천 30.0도, 김천 33.3도, 대구 32.7도, 상주 31.6도, 진주 31.3도, 안동 31.1도 등도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으로 파악됐다.

10일은 따뜻한 남풍이 계속 유입되겠지만 서쪽에서 다가오는 구름대의 영향으로 낮 기온이 이날보다 2∼4도 낮은 21∼30도의 분포를 보일 예정이다.

지역별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16∼22도, 낮 최고기온은 22∼31도다.

11일은 10일보다 3∼6도 더 낮아져 25도 내외의 낮 기온을 보이며 더위도 한풀 꺾일 전망이다.

9일 낮 최고기온 분포도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0일 서해상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경기 북부와 제주도는 오후부터, 그 밖의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은 밤부터 비가 온다.

10일 오후부터 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북부, 서부 제외) 100∼200mm(많은 곳 산지 300mm 이상), 전남 해안과 경남권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북부, 서부) 50∼100㎜,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지방(전남 해안과 경남권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외), 서해5도 30∼80㎜, 강원도와 울릉도·독도 5∼40㎜다.

특히 10일 밤부터 11일 오전 사이 고온 다습한 공기가 대기 하층의 강한 남풍을 따라 들어오고 지형 효과가 더해지는 전남 해안과 지리산 부근, 경남 남해안, 제주도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매우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으니 감속 운행하는 등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하며 돌풍이 불면서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수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도 신경 써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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