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우상호 내보내는 마음 찢어져..권익위 부실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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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우상호 의원에 탈당을 권고한 것과 관련해 "마음이 찢어질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이한열 열사의 34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송 대표는 "한열이 하면 생각나는 게 우상호다"라며 "제 동지이자 친구인데 저 때문에 이곳에 오지 못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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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우상호 의원에 탈당을 권고한 것과 관련해 "마음이 찢어질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이한열 열사의 34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송 대표는 "한열이 하면 생각나는 게 우상호다"라며 "제 동지이자 친구인데 저 때문에 이곳에 오지 못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송 대표는 이어 "전세 아파트 살면서 어머니 묘소 하나 만든 그것을 국민권익위가 부실하게 조사해 온 것에 어쩔 수 없이 스스로 밝히고 돌아오라고 보낸 저의 심정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덧붙였습니다.
송 대표와 우 의원은 연세대 81학번 동기로, '86세대'의 대표 주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 열사의 추모식에 늘 참석해온 우 의원은 이례적으로 불참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에서 농지법 위반 의혹이 드러나 탈당 권고를 받은 걸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열사는 1987년 6월 10일 전국 22개 도시에서 벌어진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하루 앞두고 연세대 앞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아 쓰러졌고, 이 열사가 최루탄에 맞아 피 흘리는 사진은 6월 민주항쟁을 끌어내는 기폭제가 됐습니다.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었던 우 의원은 이 열사의 장례식에서 영정 사진을 들고 행진했습니다.
우 의원은 어머니 묘지로 쓰기 위해 구입한 농지에 계속 농사를 지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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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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