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현역' 꿈꿨던 91세 스즈키 회장의 마지막 주문 [도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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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현역'을 꿈꿨던 91세 경영자, 일본 스즈키 자동차의 스즈키 오사무 회장이 이달 퇴진을 앞두고 "지금까지의 자동차 산업의 피라미드가 무너질 것"이라며 전기차(EV)등 미래 전동차 개발에 철저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스즈키 회장은 9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동차 대응이 향후 생존을 좌우할 것이라며 "전기차 등의 개발을 철저히 진행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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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세 퇴진 이유는..
자동차 시장 대변혁 대응 어려웠기 때문
【도쿄=조은효 특파원】 '평생 현역'을 꿈꿨던 91세 경영자, 일본 스즈키 자동차의 스즈키 오사무 회장이 이달 퇴진을 앞두고 "지금까지의 자동차 산업의 피라미드가 무너질 것"이라며 전기차(EV)등 미래 전동차 개발에 철저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스즈키 회장은 9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동차 대응이 향후 생존을 좌우할 것이라며 "전기차 등의 개발을 철저히 진행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전동차는 동력계 구조에 따라 △하이브리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4가지로 분류된다.
스즈키 회장은 "상식적으로 2030년 이후는 전동화된 차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은 100년에 한 번 오는 대변혁 속에서 근본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라는 20세기의 단어도 새로운 말로 바뀌어도 좋을 것이라며 전동차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강조했다.
스즈키 회장은 은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도 "나 자신, 모터나 전지 등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기술을 알지 못하고, 90살이 넘어 신기술을 배우는 것도 힘들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불과 수년 전만 해도 "나를 앞지른다면 머리 숙이고 물러나겠다"며 고령의 나이에도 차에 관한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었다. 그러나 자신이 더 이상 신기술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 물러나게 됐다는 이유를 제시한 것이다.
그는 이달 25일 정기주총에서 회장직에서 정식으로 퇴임, 상담역(고문)을 맡게 된다.
스즈키 회장은 지난 2월 퇴임사에서 "도전하는 것이 인생이다. 여러분도 일을 계속하라. 인간은 일을 포기하면 죽고 만다"는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은행원 출신인 스즈키 회장은 1958년 스즈키 2대 사장의 데릴사위로 들어가 성(姓)을 개명했다. 1978년 사장에 올라 40년 이상 스즈키를 이끌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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