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자율주행 부문 분할해 전문화기업으로 키운다(상보)

9월1일자로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 설립
양대축 사업 전문화로 2025년 합산 매출 목표 9조원

만도 사업구조 개편안©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라그룹 계열사 ㈜만도가 'EV 솔루션(섀시 전동화∙EV 신사업)'과 '자율주행(ADAS 포함)' 사업을 전문화하기 위해 무인순찰, 무인전기차충전 부문 등을 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한다.

만도는 자율주행 사업을 전문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련 사업의 물적 분할안이 이사회를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분할안은 다음달 주주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분할 기일은 오는 9월1일, 신설법인 가칭은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Mando Mobility Solutions)'다.

만도는 분할되는 회사가 존속하면서 신설회사의 발행주식 총수를 배정받는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할 계획이다. 만도는 상장법인으로 존속하고 신설회사는 비상장법인이 된다.

만도를 섀시(제동,조향,현가) 전동화 기반 EV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신설회사가 될 ADAS 부문은 '자율주행 전문기업'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또 MHE(만도 헬라 일렉트로닉스)는 자율주행 사업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MMS)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MMS와 MHE의 매출∙손익이 ㈜만도에 100% 반영되는 구조다.

만도 관계자는 "만도는 신설법인의 모회사(100%)로서 양사 상호 운영 시너지 효과를 창출을 위해 경영 지배력을 유지한다"며 "또 적시 자금 조달 구조를 갖춰 자율주행 사업의 고도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만도는 양대 축 사업을 더욱 전문화해 2025년까지 매출 9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만도 목표 매출액은 2021년 사업계획 대비 약 2조2000억원 늘어난 7조4000억원이다. 또 신설법인 매출은 2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는 2021년 사업계획 대비 8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조성현 만도 총괄사장은 "핵심 사업 전문화는 급변하는 시장의 허들을 넘어서기 위해서 만도에 필요한 요소"라며 "만도와 MMS 모두 전문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주주가치를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