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잃고 구조된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 4마리, 무등산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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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어미를 잃고 헤매다 시민들에게 발견돼 구조한 '하늘다람쥐'(천연기념물 제328호,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4마리가 한달 보름여 만에 건강하게 무등산 품으로 돌아갔다.
9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 4월19일 북구 본촌동 한 집 안에서 길을 잃은 하늘다람쥐 1마리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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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에서 어미를 잃고 헤매다 시민들에게 발견돼 구조한 '하늘다람쥐'(천연기념물 제328호,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4마리가 한달 보름여 만에 건강하게 무등산 품으로 돌아갔다.
9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 4월19일 북구 본촌동 한 집 안에서 길을 잃은 하늘다람쥐 1마리가 발견됐다.
이틀 뒤인 21일엔 남구 봉선동에서 미아가 된 하늘다람쥐 3마리를 발견했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됐다.
센터는 4마리를 구조해 약 4주간 분유 등 매일 5회 이상 인공 포유를 진행했다. 자가 섭취가 가능해지자 한 달여간 생태환경과 유사한 입원장을 특별 제공했다.
건강을 되찾은 하늘다람쥐들이 나뭇가지 사이로 건강하게 활공하는 모습을 확인한 센터는 8일 무등산으로 돌려보냈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관계자는 "하늘다람쥐는 봄철인 4월에 3~6마리의 새끼를 낳고 성질은 온순해 친숙해지기 쉽다"며 "앞다리와 뒷다리 사이에 날개 역할을 하는 비막(飛膜)이 있어 7~8m 이상의 공중을 날 수 있는 다람쥐과로 활공 가능 여부가 자연복귀를 결정짓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하늘다람쥐는 생태환경이 건강한 곳이 아니면 관찰이 쉽지 않다. 2019년 광주 센터 개소 후 매년 1마리 정도가 구조됐으나 올해는 벌써 6마리가 무등산자락 도심권 숲속 등에서 구조돼 개체 수가 증가한 것으로 센터는 추정하고 있다.
김용환 시 동물위생시험소장은 "현재 시기는 대부분의 야생동물 번식기로 8월까지는 미성숙한 새끼 동물들이 둥지를 떠나 다양한 위험 요인에 노출되기 때문에 많은 동물의 구조 신고가 예상된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소중한 야생동물들이 최대한 많이 자연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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