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토스 2천만 고객 그대로 품을까..'원앱' 승부수

양성희 기자 2021. 6. 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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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 인터넷전문은행' 타이틀을 달게 된 토스뱅크가 '원앱(One App·하나의 애플리케이션)' 승부수를 띄운다.

토스의 기존 가입자 2000만명을 자연스레 토스뱅크의 고객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토스뱅크는 별도의 모바일뱅킹 앱을 만들지 않고 기존 토스 앱을 활용하는 '원앱' 전략으로 차별화했다.

홍 대표는 "기존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 1금융권 문턱에서 좌절한 이들이 토스뱅크에서는 고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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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 인터넷전문은행' 타이틀을 달게 된 토스뱅크가 '원앱(One App·하나의 애플리케이션)' 승부수를 띄운다. 토스의 기존 가입자 2000만명을 자연스레 토스뱅크의 고객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중금리대출 비중 목표도 2023년까지 44%로 잡는 등 시중은행과의 차별점을 분명히 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9일 금융위원회에서 은행업 본인가를 받은 직후 유튜브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금융당국의 승인으로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약 4년 만에 인터넷은행이 탄생하게 됐다. 토스뱅크는 빠르면 오는 9월, 늦어도 10월 중 공식 출범한다.

토스뱅크는 2019년 초부터 은행업을 준비하면서 기존 은행의 한계를 분석하는 데 애썼다. 그 결과 내린 결론은 '원앱', 그리고 중금리대출이다. 홍 대표는 "은행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그동안 업무가 복잡하고 문턱이 높은 데서 결핍을 느꼈다"면서 "시장의 문제가 컸기에 토스로서는 기회가 컸고 '경험 혁신'과 '고객 포용' 면에서 답을 찾았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앱은 종류가 많아 불편한 데다 복잡하고 무겁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토스뱅크는 별도의 모바일뱅킹 앱을 만들지 않고 기존 토스 앱을 활용하는 '원앱' 전략으로 차별화했다. 토스뱅크로서는 초기부터 고객을 쉽게 확보하는 장점이, 고객 입장에선 번거롭게 또다른 앱을 다운로드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성이 있다. 토스 가입자는 2000만명 수준이다. 토스 앱을 활용하면 그동안 축적된 보안 기술을 그대로 쓸 수 있고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는 장점도 따른다. 홍 대표는 "절감된 비용으로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것"이라고 했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비중을 올해 말까지 35%로, 내년과 후년 말엔 각각 42%, 44%로 맞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저신용자를 포용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기본 취지에 부합하려는 것이다. 토스뱅크는 기존 신용평가 모델에 구조적인 모순이 있다고 봤다. 자체적으로 고도화한 신용평가모델에 따르면 기존 은행에서 외면받았던 고객도 품을 수 있다는 게 토스의 분석이다. 금융이력이 없는 사회초년생 등에 통신사 데이터, 아르바이트 급여 내역 등을 토대로 신용평가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기존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 1금융권 문턱에서 좌절한 이들이 토스뱅크에서는 고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매년 최대 3000억원가량, 5년간 1조원 증자를 목표로 자본금을 늘려갈 방침이다. 금융위도 증자 계획을 성실히 이행하라고 주문했다.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SC제일은행, 웰컴저축은행 등 기존 금융회사들도 토스뱅크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다.

홍 대표는 "상품 공급자가 아닌 서비스 업체 관점에서 뱅킹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며 "앞으로 2개월가량의 시간동안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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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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