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 욜드포럼] "할머니 약 드실 시간이에요" 돌봄 서비스 로봇 시장 커진다

전종헌 2021. 6. 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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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돌봄 서비스 로봇 등 4차산업 경제유발 효과 630조원"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욜드 이노베이션 포럼 2021` 에이징 테크(Aging-Tech) 육성 비전과 발전 방향 세션에서 이영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팀장이 최신 노인돌봄 기술 동향과 스마트 돌봄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유용석 기자]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욜드 이노베이션 포럼 2021' 에이징 테크(Aging-Tech) 육성 비전과 발전 방향 세션에서는 이영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팀장이 최신 노인돌봄 기술 동향과 스마트 돌봄 사례를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 팀장은 "돌봄분야는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이 융합하는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며 관련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사물인터넷(IoT)과 AI가 융합한 스마트 돌봄은 일상에서 비대면 돌봄 서비스로 활용되고 있다. 통신사의 시니어 케어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 오팔'이나 관제 센터를 통한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 돌봄종사자와 수요자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매개로 한 O2O(온·오프라인 연계) 치매케어 플랫폼 서비스 등이 있다.

빅비데이터와 AI가 결합한 지능형 에이전트를 활용한 치매케어도 있다. 이 팀장은 대표 사례로 '돌봄인형'을 언급했다. 이를 활용해 기상·취침, 식사, 약복용, 물마시기, 산책, 체조, 퀴즈 등 일상에서 하루 알람 서비스를 제공해 노인돌봄을 하는 방식이다.

크라우드와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MR(융합현실) 기술을 융합해 활용하는 돌봄시설의 디지털 전환도 관련 산업의 추세로 설명했다.

이영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팀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유용석 기자]
이 팀장은 요양일지 자동작성 지원, 몸이 불편한 노인의 거동을 쉽게 도울 수 있도록 설계된 돌봄종사자가 착용하는 외골격계 슈트, 낙상·배회감지 카메라, 욕창방지 매트리스, 배변 모니터링 기저귀 등도 디지털 전환의 일환이라며 요양원에서 실제 활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노인돌봄 서비스가 디지털화 추세를 보이면서 '구독형 서비스(RaaS)'도 등장할 것으로 봤다. 소비자가 일정금액을 지불하고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제공받는 구독경제가 노인돌봄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례로 이 팀장은 유튜브를 통해 시각장애인이나 시니어의 길을 안내하는 '로봇독(Robot dog)'을 소개했다. 이 팀장은 "맹인 안내견 한 마리에 2억원 수준인데 반해 로봇독이 양산되면 시각장애인이나 시니어가 필요할 때 그때그때 대여해 이용하는 구독형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비용 대비 효과가 클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 팀장은 노인돌봄 관련 로봇산업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원료조달부터 제품설계, 브랜드 구축, 제조, 유통, 마케팅, 그리고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제조 산업과 마찬가지로 여러 산업에 파급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팀장은 여러 연구사례를 통해 오는 2030년에는 돌봄 서비스 로봇 등 4차산업으로 인한 경제유발 효과가 630조원에 이르고 지능형 로봇산업은 내년에만 6조7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욜드 이노베이션 포럼 2021'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한다. 포럼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유튜브 채널에서도 동시에 생중계하며 유튜브 검색창에 '욜드'를 입력하면 검색해 시청할 수 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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