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메기 넘어 고래되나.. 금융시장 판 뒤흔든다

박슬기 기자 2021. 6. 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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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언하고 있다./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가 이르면 올 9월 공식 출범한다. 올 하반기에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제3인터넷은행이 탄생하는 것이다. 국내 핀테크 업체들은 강력한 플랫폼을 무기로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만큼 토스뱅크가 '금융메기'를 넘어 '금융고래'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9일 정례회의를 열고 토스뱅크에 대한 인터넷전문은행업 본인가 안건을 승인했다. 앞서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장을 내밀고 2019년 12월 예비인가를 받았다. 이후 토스는 토스혁신준비법인을 구성했고 지난 2월 본인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토스뱅크는 올 9월부터 공식 출범해 인터넷은행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로써 올 하반기 국내 인터넷은행은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토스뱅크까지 삼파전이 예상된다. 홍민택 대표는 "포용과 혁신을 거듭해 고객이 은행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토스뱅크를 떠오를 수 있게 사업을 이끌어나가겠다"고 자신했다.



CSS 차별화로 중금리 대출 확대


올 하반기 인터넷은행의 성패는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중금리대출에 달릴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을 대상으로 중금리대출을 확대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인터넷은행들이 법과 도입취지에 맞게 디지털 혁신에 기반해 포용금융에 기여하라는 취지에서다. 이에 금융위는 오는 2023년까지 인터넷은행 신용대출의 30% 이상을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차주에게 내준다는 중금리 대출 확대 계획을 밝혔다.

토스뱅크는 이같은 금융당국 계획에 발맞춰 올해 말까지 중금리 대출 비중을 전체 대출의 34.9% 수준으로 맞추고 내년 말에는 42%, 2023년 말에는 44%까지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2023년 말까지 중금리 대출 비중을 각각 30%, 32%까지 확대한다는 목표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이처럼 중금리대출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선 보다 정교하고 차별화된 신용평가모델(CSS)을 구축하는 게 관건이다. CSS의 경쟁력에 따라 부실 차주로 인한 위험 부담폭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특히 토스뱅크가 올 하반기 출범하는 만큼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선 CSS 고도화 등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며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토스뱅크는 2000만명의 토스 고객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CSS를 개발했다. 기존 신용평가사(CB사)의 데이터에 토스의 방대한 금융·비금융 데이터(대안정보)를 결합함으로써 차별성과 경쟁력을 확보했다. 대안정보는 기존 신용평가사가 측정하지 못한 데이터로 토스가 고객 동의를 거쳐 축적한 수백만 서비스 데이터를 포함했다. 이를 바탕으로 출범 직후부터 전체 신용대출 규모의 30% 이상을 금융소외계층에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토스뱅크는 영업 개시 이후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보강해 CSS를 고도화하고 예상되는 여러 위험 요인도 최적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위험 부담을 낮춰간다는 계획이다. 높은 변별력의 CSS로 중·저신용자라도 건전한 고객을 선별하는 체계를 갖췄다는 게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대출 실행 이후에는 연체율 등 위험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사전 경보 시스템을 운영하고 조기 대응도 이어갈 방침이다.
사진=토스뱅크


긴장하는 카뱅·케뱅, CSS 고도화에 집중


카카오뱅크는 이날 새 CSS를 적용하고 중·저신용자 대출 상품의 최대한도를 기존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실제 고객들의 거래 데이터가 없었기 때문에 CB(신용평가)사가 보유한 전국민 데이터를 기반으로 CSS를 개발해 대출 심사에 이용했다.

카카오뱅크가 이날부터 적용한 CSS는 2017년 7월 서비스 시작 이후 쌓아온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모바일을 통해 대출을 받는 고객들의 특성을 반영했다. 또한 통신정보를 결합했고 머신러닝 기법을 붙여 CSS를 고도화했다.

케이뱅크도 지난달 1조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확충한 자본금으로 CSS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케이뱅크는 대주주인 KT의 통신 데이터와 비씨카드의 결제내역 데이터를 기반으로 CSS 구축에 경쟁력을 확보했다.

정유신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은 "카카오뱅크는 토대가 IT기업이었고 토스뱅크는 금융으로 시작한 핀테크업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며 "토스뱅크가 금융업으로 시작한 만큼 다른 인터넷은행과 비교해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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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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