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이 부족하면 생기는 일..전문가 "기상시간 일관되게 유지해야"

주의력 부족, 주간 수면 과다, 기억력 손상, 관계 스트레스 발생
삶의 질 저하, 자동차 사고, 고혈압·당뇨·비만·우울증·면역력 저하
숙면, 하루 중요 일과에 배치..매일 일관된 기상 시간 유지하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치워두기..잠에서 깨면 시계 보지 않기 등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잘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꼭 필요하다. 

하지만 현대인들의 상당수는 여러 가지 이유로 수면 부족에 시달린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최소 7시간의 수면이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라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수면이 부족하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그리고 잠을 충분히 자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정보지인 ‘헬스 에센셜스’(Health Essentials)에 따르면 수면이 부족할 경우 ▲주의력 부족 ▲주간 수면 과다 ▲기억력 손상 ▲인간관계 스트레스 ▲삶의 질 저하 ▲자동차 사고 가능성 등이 발생한다. 

특히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장기적이고 심각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고혈압·당뇨·심장 마비·심부전·뇌졸중 등의 위험이 커지고, 비만·우울증·면역력 저하·성욕 저하 등이 발생한다.

또한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외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름이 일찍 생기고, 눈 밑에 다크 서클이 생길 수 있다. 여기에 수면 부족은 신체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증가와도 연관된다. 코르티솔은 피부를 매끄럽게 유지하는 단백질인 ‘콜라겐’을 분해할 수 있기 때문에 수면 부족으로 더 많은 주름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충분한 수면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약을 먹는 것만큼 이를 중요하게 여기고 실천해야 한다. 하루 일정 중에 숙면 시간을 충분히 넣어두고 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또한 기상 시간을 일관되게 유지해야 한다. 주말이나 휴일을 포함해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야 한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잠에서 깨면 실제로 밤에 더 깊게 수면을 취할 수 있다. 고정된 기상 시간은 깨어있는 동안 수면에 대한 강한 욕구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취침 전에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독서를 하는 등 편안한 활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치워둔다. 전자기기는 쉽게 잠에 들 수 없도록 마음을 혼란스럽게 한다. 이 때문에 잠자리에 들기 최소 한 시간 전에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을 치워두는 게 좋다.

이 밖에 밤에 잠에서 깨면 시계를 봐선 안 된다. 이 때 시계를 보는 행동은 단순히 숫자를 보는 것이 아니라 잠자리에 든 지 얼마나 지났는 지 확인하고, 다음날 해야할 일을 생각하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기 어렵게 만들고 수면 시간을 단축시킨다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