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장 "산·계곡 불법 건축물과 난개발 해변 대대적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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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관이 수려한 강원 동해안에서 개발 압력이 거세지자 김한근 강릉시장이 산과 계곡을 점령하고 있는 불법 건축물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동해안 중 접근성이 좋은 지역의 환경 보존대책을 빠르게 세우지 않으면 난개발 우려가 있는 만큼 산과 계곡 불법 건축물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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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최근 경관이 수려한 강원 동해안에서 개발 압력이 거세지자 김한근 강릉시장이 산과 계곡을 점령하고 있는 불법 건축물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릉은 경치로 먹고사는데 바다 경치(오션 뷰)가 좋은 곳은 천정부지로 값이 폭등해서 더는 엄두를 못 내게 됐다"며 "바다 경치 다음으로 국가 명승급인 산과 계곡을 지금 지키지 못하면 5년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동해안 중 접근성이 좋은 지역의 환경 보존대책을 빠르게 세우지 않으면 난개발 우려가 있는 만큼 산과 계곡 불법 건축물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어렵다는 핑계를 댈 수 있지만, 불법 별장과 무허가 음식점 등은 의회의 협조를 얻어 공격적으로 정비를 시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정비 대상과 관련해 "어느 곳이 난개발됐는지 실태 파악부터 하겠다. 난개발된 해변도 가능한 예산을 확보해 다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장마철 경포호 범람을 막고 상류에 저류지를 확보하기 위한 농지 전환사업은 최근 농림부가 최근 협의에 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개발과 보존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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