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원, '조국의 시간' 독후감.."역사적으로 의미있어"

이연정 2021. 6. 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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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이 온·오프라인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진혜원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가 해당 책을 극찬하는 독후감을 공개했습니다.

'극찬' 독후감 이어져 진혜원 검사는 어제(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의 시간'을 읽었다고 밝히며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아내면서 이렇게 잘 정리된 책을 출간해 주신 조국 장관님의 초인적 역량과 인내심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는 언급을 미리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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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적 역량에 감탄, 디테일이 펄펄 VS 침묵의 시간 택했어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좌)과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 / 사진=한길사,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이 온·오프라인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진혜원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가 해당 책을 극찬하는 독후감을 공개했습니다.

'극찬' 독후감 이어져
진혜원 검사는 어제(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의 시간'을 읽었다고 밝히며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아내면서 이렇게 잘 정리된 책을 출간해 주신 조국 장관님의 초인적 역량과 인내심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는 언급을 미리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해당 글에서 진 검사는 "역시 법학자 중 논문 인용 회수가 가장 많다는 평가를 받았던 장관님이 직접 쓰신 책이어서 그런지 각 사안별로 의견을 개진한 분들의 글을 그 때 그 때 효과적으로 인용해서, 자칫하면 개인의 분노감과 사심으로 치부되어 버릴 우려가 있는 이슈들이 대단히 객관적이고 차분한 내용으로 정리되어 있다는 사실에 많이 감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특히, 최근 장관님을 대신해서 사과한다는 비겁한 분들과 달리, 먼저 인정할 사실은 인정하고 대범하게 사과한 후 자신을 밟고 전진하라고 하시는 부분에서는 인격적 성숙미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는 점도 앞부분에서 미리 밝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극찬했습니다.

그러면서 진 검사는 "결론적으로, 역사에 기록을 남기기 위해 집필을 시작하셨다는 장관님 말씀대로, 검찰권한 남용과 제한의 다이내믹을 역사적으로 정리하는 의미도 매우 큰 책이고, 그에 걸맞는 객관성도 확보된 저서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독후감에 조 전 장관은 "읽어주시고 평해주셔 대단히 감사하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에 진 검사는 "장관님께서 멋있는 분이신 것은 알았지만 책을 읽고 내공과 실력의 원천까지 알게 돼 존재 자체로 감사하다"라고 답했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도 '조국의 시간'에 대해 "언론의 왜곡과 과장, 검찰의 무도함과 잔인함, 디테일이 펄펄 살아있다"고 극찬했습니다.

정 의원은 해당 책이 발간되기 전인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이 검찰개혁론자, 검찰개혁 실행자로서 겪었을 고초를 생생하게 느껴볼 것"이라며 "조국이 흘린 피를 잊어선 안 된다. 책을 받는대로 읽고 독후감을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침묵·사죄의 시간 택했어야"

반면 '조국의 시간' 발간을 두고 비판하는 이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신경민 전 민주당 의원은 "지금 재판이 계류 중이고, 재판이 부인 것까지 하면 1~2건이 아니고 굉장히 복잡하게 법률적으로 얽혀 있어서 정리하기가 쉽지 않은 판이다"라며 "재판 중에 법정에서 변호인을 통해서 해야 할 얘기를 본인이 굉장히 제한적으로 얘기하면서 책으로 이렇게 써야 할 만큼 뭔 긴박한 일이 있었느냐"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달 2일 박원석 정의당 사무총장도 "민주당 내에서도 굳이 이 시점에 책을 냈어야 하는가 그런 반응이 나온다"면서 "물론 본인으로서는 해명해야 할 것들도 있고, 또 자기 자신을 변호해야 할 것들도 있고, 또 지지자들, 국민들을 향해서 메시지를 내야 할 것도 있지만 '나를 밟고 가라' 이런 말씀을 하지 않았나. 진짜 그런 심정이라면 지금은 '조국의 시간' 아니고 '침묵의 시간'을 택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조 전 장관과 서울대 법대 동기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이날(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의 사죄해야 할 시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아직도 반성을 모른다”고 비판했습니다.

원 지사는 “문재인 정부의 민정수석일 때 조국은 죽창가 운운하며 반일 감정을 선동하며 선을 넘었다”며 “법무부장관으로 임명된 후 청문회에 나와서 보이는 모습을 보며 실망을 넘어 분노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조 전 장관이 지난 2019년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벌어진 사태를 정리한 저서 ‘조국의 시간’은 지난 1일 발매됐습니다.

조 전 장관은 ‘조국의 시간’을 두고 정치계에서 설전이 오가는 것과 관련해 “‘조국의 시간’은 정치가 아니라 기록이다. 책략이 아니라 토로”라고 밝혔습니다.

오늘(9일)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 “칼에 찔리고 베인 상처가 터져버리지 않도록 펜으로 꿰맸을 뿐”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 이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rajjy550@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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