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높은 '코로나 백신' 선택적 지원"

박미리 2021. 6. 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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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신약개발사업단은 올 하반기 가능성 높은 코로나19 백신을 선택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양균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코로나사업단 전문위원은 9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베스트 페어 2021'에서 "국내 기업은 대체로 연내 임상 2b상, 임상 3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은 향후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비임상에 대한 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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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양균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전문위원
'인베스트 페어 2021' 주제발표
"바이오사 '컨소시엄' 전략 취해야"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은 올 하반기 가능성 높은 코로나19 백신을 선택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양균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코로나사업단 전문위원은 9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베스트 페어 2021’에서 “국내 기업은 대체로 연내 임상 2b상, 임상 3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유바이오로직스,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셀리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정부 지원을 받아 코로나 백신을 개발 중이다. 예산은 연초 설정액에서 800억원가량 남아있다.

유양균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코로나사업단 전문위원(왼쪽)과 오태권 셀리드 연구소장(오른쪽)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은 향후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비임상에 대한 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다. 기준은 코로나 신종 변이, 엔데믹, 다음 팬데믹 등 세 가지에 대한 대응이 가능한 기초기술을 가졌는지다. 유 위원은 “얼리 스테이지일 수도 있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지닌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 연구소, 대학에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코로나 발발 후 글로벌 제약사에서 빠른 속도로 백신을 내놓을 수 있었던 배경이 기초기술을 보유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유 위원은 “글로벌 제약사에서 코로나 백신·치료제 상업화가 단기간 내 가능했던 건 기반기술을 보유한 상황에서 코로나라는 긴급한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라며 “기초기술, 기반기술이 얼마나 확보됐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앞으로 집중해야할 기술은 기존과 달라야 한다는 게 그의 제언이다. 유 위원은 “백신시장이 첨단 바이오의약품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예전 했던대로 하기보다는 빠른 변이 대응이나 새로운 신규기술을 투입하는 식으로 기존 백신 개발 방법을 변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바이오사들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위원은 “글로벌 백신허브 얘기가 나오는데 단순 생산처로만 생각하고 기술, 장비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물질, 설비 등 하나라도 없으면 어렵기 때문에 컨소시엄을 통해 윈윈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국가신약개발사업단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유 위원은 “기초기술을 가졌음에도 상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기반을 가진 회사와 생산기술을 가진 회사가 협업해 상업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오태권 셀리드(299660) 연구소장도 “바이오테크는 생산기반 갖추기 어려워 파트너링을 노력한다”며 “국가신약개발사업단에서 연결해주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준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미리 (mi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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