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만든 고체연료 발사체로 초소형위성 쏜다
제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정
2031년까지 초소형 위성 110기 개발
KAI·한화도 뉴스페이스 시대 대비
정부가 뉴스페이스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민간기업 주도형 우주개발사업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기업들이 우주개발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조성하고 기업은 발사체와 인공위성 기술을 발전시키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뉴스페이스 시대 기반 조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제19회 국가우주위원회를 개최하고 제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정(안) 등 3개 안건을 심의·확정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고체연료 발사체 사거리 제한 해제와 KPS 협력 등 한미 정상회담의 우주분야 성과를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안에 추가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뉴스페이스 시대에 단기간·저비용 개발로 주목받는 초소형 위성 개발 로드맵과 6G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위성통신 기술 발전전략도 함께 심의했다.
우선 민간 우주산업체 주도로 2024년까지 고체연료 기반의 소형발사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액체연료 발사체와 비교해 구조와 발사장 설비가 상대적으로 간단해 민간 산업체의 저비용·단기 발사체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또 다양한 민간 기업들이 발사체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나로우주센터에 민간 발사장을 구축한다. 이와함께 고체연료를 활용한 로켓엔진 개발과 KPS 구축이 진행될 예정이다.
초소형 위성 개발 로드맵을 수립해 2031년까지 국가안보위성, 6G 통신위성, 우주전파관측위성, 기술검증위성 등 약 110여기의 초소형위성이 개발될 예정이다.
뿐만아니라 위성통신 기술 발전전략을 통해 6G 지상-위성 통합망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과 저궤도 위성통신 역량 확보, 정지궤도 위성통신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31년까지 총 14기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발사해 저궤도 군집위성 시범망 구축 지원 및 국내 위성통신 기술경쟁력 확보의 기반을 조성한다.
새로운 민간 주도형 우주산업 육성 정책에 발맞춰 민간 우주개발 기업들도 준비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안현호 대표이사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대표이사가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으로 참석했다.
KAI는 이번 우주위원회의 결정이 추가적인 성장 동력으로 기대하고 있다. 2030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국항공우주 체계 종합체가 되겠다는 목표다.
KAI는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성장기회를 잡기 위해 뉴스페이스 태스크포스를 설치·운영 중에 있다. 안현호 대표이사는 "KAI의 주 사업인 군용기 수출 시 위성을 패키지로 연계하는 등 국내를 넘어 해외로 시장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AI는 최근 KAIST 등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들과 공동연구 MOU를 체결했다. 이를통해 앞으로 새롭게 진출하게 될 저궤도소형위성사업과 발사서비스, 위성정보 및 영상서비스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 관계를 구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세계 우주산업을 선도하는 K-스페이스 시대 대표기업을 노리고 있다. 신현우 대표이사는 "단기적으로는 우주 발사체와 위성 개발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 통신·항법 위성, 우주 에너지, 우주 자원 채굴, 우주 쓰레기 수거, 우주 탐사 참여 등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통해 우주기술의 민간 이전이 활성화 되고 벤처 등 민간 기업의 참여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비, 올해 인수한 위성전문기업 쎄트렉아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 등이 참여하는 우주사업전담 조직 '스페이스 허브'를 구성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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