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내 "'메이드 인 루프탑', 김조광수 감독님 아니었으면 촬영 불가능" [인터뷰②]

강민경 기자 2021. 6. 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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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홍내(31)가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을 연출한 김조광수 감독이 아니었다면 촬영이 불가능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내는 9일 오후 화상을 통해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감독 김조광수)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홍내는 "극중 동성애는 중요한 부분이다. '메이드 인 루프탑'이 퀴어 영화이고, 감독님께서 퀴어 영화를 만드시는 분이다. 제가 생각했던 부분이 달랐다. 저는 선입견이라는 이런 걸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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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강민경 기자]
이홍내 /사진제공=(주)엣나인필름

배우 이홍내(31)가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을 연출한 김조광수 감독이 아니었다면 촬영이 불가능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내는 9일 오후 화상을 통해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감독 김조광수)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메이드 인 루프탑'은 이별 1일차 하늘과 썸 1일차 봉식이 별다를 것 없지만 별난 각자의 방식대로 쿨하고! 힙하게! 밀당 연애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요즘 것들의 하이텐션 썸머 로맨스다.

극중 이홍내는 하늘 역을 맡았다. 하늘은 자기감정에 솔직하고 직설적인 성격의 캐릭터로 허당 같은 매력까지 장착한 인물이다. 또한 기나긴 취업 실패로 짜증이 난 취준생 하늘의 모습은 90년대생들이 느끼고 있는 현실에 대한 공감까지 자극한다.

이홍내는 올해 종영한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 악귀 지청신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더 킹: 영원의 군주'에 출연했다. '메이드 인 루프탑'을 통해 영화 첫 주연을 맡았다.

이홍내 /사진제공=(주)엣나인필름

이날 이홍내는 "극중 동성애는 중요한 부분이다. '메이드 인 루프탑'이 퀴어 영화이고, 감독님께서 퀴어 영화를 만드시는 분이다. 제가 생각했던 부분이 달랐다. 저는 선입견이라는 이런 걸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생각했던 부분은 한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관해 집중했다. 그게 남자일 경우 동성애가 된다. 이야기가 하늘과 정민(강정우 분)의 이별을 통해서 시작되는데 이 친구는 왜 좋아하는 마음이 있는데도 상대방에게 왜 투정을 부리고, 왜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들고, 꽂는 말을 할까 싶었다"라고 했다.

이어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동성애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일반화인, 저희가 생각하는 동성애 표현 방식의 작은 부분도 제가 쉽게 연기할 수 없었다. 감독님께 스스로 컨펌을 받았다. 매 신 그렇게 찍었다"라고 덧붙였다.

이홍내는 "동성애자라고 표현하는 것에 집중하기 보다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에 집중했다. 감독님한테 물어본 게 지금도 생각난다. 만약 극중처럼 (동성) 연인의 가족을 만났을 때 어떤 기분은 어렵고 조심스럽다고 물어봤다"라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그런 경험이 있으면 이야기를 해주실 수 있냐고 물어봤다. 모든 신을 감독님과의 대화를 통해 찍었다. 그러지 않고서야 제가 이 촬영은 불가능 했을 것 같다. 일반화적이고 쉬운 표현으로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에 집중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메이드 인 루프탑'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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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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