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24시] 서춘수 함양군수 "지금 평화는 호국영령 희생정신 덕분"
함양군, 대봉산휴양밸리 짚라인 안전성 검사 실시
(시사저널=박종운 영남본부 기자)
경남 함양군은 최근 견불사(주지 보덕스님)에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제24회 6.25 나라사랑 호국음악회'를 개최했다.
9일 함양군에 따르면, 함양군은 6.25 한국전쟁에서 나라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분들의 넋을 아름다운 선율로 위로하기 위해 음악회를 마련했다. 음악회에는 서춘수 함양군수와 황태진 군의회의장, 조경래 6.25참전유공자함양군지회장, 이영재 6.25추모음악회추진위원장, 지역주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견불사 보덕스님과 사암연합회 도오스님이 추도사를 했다. 또 함양군문인협회 권갑점 외 1인의 추모시 낭독과 보리수 합창단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함양군은 내년 제25회 6.25 나라사랑 호국음악회를 6월 4일 개최할 예정이다.
서 군수는 "지리산은 6.25 당시 치열한 격전지이자 빨치산의 은둔지로 수많은 희생과 고초를 겪으면서도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숭고한 피와 땀을 흘려 지켜낸 곳"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현 세대에게 지금의 평화와 물질적 풍요의 눈부심 뒤에 전쟁의 고통을 묵묵히 이겨내신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있었음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서춘수 함양군수, 군민이 체감하는 민원서비스 강조
서춘수 함양군수가 친절한 민원응대를 통해 군민의 입장에서 군민이 만족하는 민원서비스를 제공해달라고 당부했다.
9일 함양군에 따르면, 서 군수는 7일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각 부서별 추진 중요 현안사업에 대해 보고받고 각 부서의 협조를 이끌어 냈다. 이날 서 군수는 "친절한 민원응대는 공무원이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자질 중 하나"며 "6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이 신규 직원들에게 그간 쌓아온 공직 경험을 토대로 민원응대와 업무처리 등을 잘 지도해 군민이 체감하는 민원서비스를 펼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본격적인 양파 수확 등 농번기가 시작됨에 따라 농촌일손돕기에 유관기관을 비롯한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며 "전방위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양파수확 등 시기를 일실하지 않도록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서 군수는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지침 준수와 청렴도 향상, 재정신속집행, 국·도비 확보, 인구 늘리기,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준비 등 당면 현안업무도 철저히 추진해달라고 했다.
서 군수는 "상반기가 20여 일 남았다. 재정신속집행과 청렴도 측정 등 각종 평가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기"라며 "군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이 무엇인지 세심하게 살피고, 추진하는 모든 사업들을 선제적 능동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 함양군, 대봉산휴양밸리 짚라인 안전성 검사 실시
함양군이 7일 함양대봉산휴양밸리가 운영 중인 대봉짚라인 안전을 점검했다.
9일 함양군에 따르면, 함양군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짚라인 사고에 대해 휴양밸리과 공무원과 유지관리용역업체 10여 명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으로 현장 안점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 조사 결과 당시 4번코스에서 발생한 사고는 타워 도착 400m를 남긴 경사구간에서 짚라인 와이어에 물린 트롤리(도르래)가 과속을 방지하기 위해 제동장치를 미리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짚라인의 경우 과속이나 돌풍 등으로 비상 브레이크가 작동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관련 용어로 '이벤트'라고 부르며, 기계 결함으로 분류하지는 않는다. 통상 이벤트는 타워 도착 전 평지 구간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긴급구조장치로 5분 안에 구조가 가능하다.
이번 경우 특이하게도 경사구간에서 이벤트가 발생한 첫 사례다. 함양군은 짚라인 이용객이 셀카나 영상 촬영 등 과도한 몸 움직임에 의해 트롤리 브레이크가 작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이벤트가 발생한 경사구간에 대해 긴급구조장치의 등판 출력이 저하된 관계로 안전요원이 직접 사고지점으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1시간 30여 분의 구조시간이 소요됐다.
함양군은 짚라인 과속에 의한 충돌 사고를 최대한 막기 위해 트롤리의 브레이크 민감도를 평소 '상'으로 설정해 운영해 왔다.
함양군 관계자는 "경사 구간 멈춤과 경사구간에서 구조장치 등판력 문제는 미처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린다"며 "트롤리 브레이크 민감도를 조정하고, 긴급구조장치의 모터 출력과 경사구간 등판능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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