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21] 김인 AD "블루 아카이브, 캐릭터와의 교감 최우선"

서동민 기자 2021. 6. 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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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게임즈의 신작 '블루 아카이브'를 개발중인 김인 넷게임즈 아트디렉터(AD)가 9일 넥슨개발자콘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NDC)에서 AD 역할을 수행하며 겪은 경험을 공유했다.

김 AD는 "개발자가 아닌 유저로서 생각하는 캐릭터 게임의 매력은 게임의 성능이나 품질 이전에 유저가 쏟은 애정에 대해 존중이 느껴지는 것"이라며 "블루 아카이브의 아트가 향후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는 우리만이 줄 수 있는 시각적 경험과 내러티브(서사)다. 이를 하나로 압축한 PV를 제작해 앞으로 아트 작업 진행의 이정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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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캐주얼함으로 차별화..캐릭터와 애정 관계 중요시

넷게임즈의 신작 '블루 아카이브'를 개발중인 김인 넷게임즈 아트디렉터(AD)가 9일 넥슨개발자콘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NDC)에서 AD 역할을 수행하며 겪은 경험을 공유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학원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서브컬처 수집형 RPG다. 지난 2월 일본에 먼저 출시되어 애플 앱스토어 매출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넥슨은 넷게임즈와 '블루 아카이브'의 글로벌 지역 서비스 판권 계약(일본, 중국 제외)을 체결한 바 있다.

김 AD는 "블루 아카이브를 시작할 당시 시장 상황은 함대 컬렉션을 시작으로 사물, 인물의 모에화가 대세였던 시기"라며 "하드보일드하고 무거운 비주얼은 점차 레드오션화되어갈 것이라 판단했고, 이와 대비되는 밝고 캐주얼한 지점에서 차별화 방향성을 찾았다"고 말했다.

'블루 아카이브'의 비주얼이 추구하는 핵심 키워드는 ▲수집하고 싶은 다양한 미소녀 ▲엄폐물을 활용한 실감나는 현대전 비주얼 ▲풋풋한 학교 생활과 동아리활동 공략 ▲연애하고 싶은 매력적인 성격의 캐릭터다.

김 AD는 "우리 PD님만 보더라도 오타쿠라는 정체성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이라며 "팀원들의 특성도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의 애니메이션 문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가볍고 담백한 비주얼을 소화하기에 적합한 조직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한 "유저들에게 어떤 만족을 주어야 할까 생각했을 때, 캐릭터와의 애정 관계를 보다 중요시하는 유저층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따라서 미소녀 밀리터리 학원 연애 시뮬레이션, 줄여서 미연시를 콘셉트로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블루 아카이브'의 아트는 캐릭터와의 교감을 최우선으로 구성됐다. 상품 외에도 모든 아트를 구성하는 요소 하나하나가 캐릭터와의 교감을 위한 장치로 사용됐다는 설명이다. 캐릭터와 교감을 늘리기 위해 다채로운 표정 변화에 집중하고, 머리를 쓰다듬거나 아이콘택트를 하는 등 상호작용 요소를 더했다.

김 AD는 "개발자가 아닌 유저로서 생각하는 캐릭터 게임의 매력은 게임의 성능이나 품질 이전에 유저가 쏟은 애정에 대해 존중이 느껴지는 것"이라며 "블루 아카이브의 아트가 향후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는 우리만이 줄 수 있는 시각적 경험과 내러티브(서사)다. 이를 하나로 압축한 PV를 제작해 앞으로 아트 작업 진행의 이정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김 AD는 "블루 아카이브가 아키하바라에 걸려도 어색하지 않은 게임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다"며 "실제로 게임 출시 후 그 자리에 광고가 걸리게 되며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블루 아카이브는 아직 여정의 도중"이라며 "아직 미비한 부분이 많지만, 주변의 동료 여러분 덕에 좋은 결과물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dmseo8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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