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미집행 제주 오등봉·중부공원, 도의회 통과..8월 일몰 피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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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일몰을 앞두고 제주 오등봉·중부공원 민간특례사업의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이 제주도의회를 통과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9일 제39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제주시 오등봉 도시공원과 중부 근린공원의 민간특례사업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2건을 각각 재석의원 41명 중 찬성 31명, 반대 9명, 기권 1명으로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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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오는 8월 일몰을 앞두고 제주 오등봉·중부공원 민간특례사업의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이 제주도의회를 통과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9일 제39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제주시 오등봉 도시공원과 중부 근린공원의 민간특례사업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2건을 각각 재석의원 41명 중 찬성 31명, 반대 9명, 기권 1명으로 가결했다.
이날 통과된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에 대해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강성의)는 부대의견으로 ▲상·하수도 대책 마련 ▲공원시설 사유화 방지 방안 마련 ▲학교 부지 확보 여부에 대한 원만한 해결 ▲갈등 최소화 등을 제시했다.
오등봉 도시공원과 중부 근린공원 조성사업은 장기미집행 사업으로, 도시공원계획 고시 이후 20년이 지나는 오는 8월, 일몰제에 따라 공원 조성 효력이 사라진다.
이에 제주도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민간특례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공원 부지 중 30%를 민간사업자가 개발하도록 허용하고, 나머지 부지 70%를 공원으로 조성해 행정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
오등봉 공원은 제주시 오등동 1596번지 일원 76만4863㎡ 부지에 총사업비 약 8162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공원시설과 아파트 1422세대 등을 건립하는 계획이다.
중부 공원은 제주시 건입동 167번지 일원 21만4200㎡ 부지에 총사업비 약 3772억4000만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공원시설과 아파트 788세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제주시는 다음 달 실시계획인가 및 고시 후 오는 9월까지 감정평가를 거쳐 오는 2023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제주참여환경단체 등 시민사회단체는 해당 사업에 대해 부동산 투기 의혹과 환경 훼손, 절차적 정당성 문제 등을 제기하며 반대하고 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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