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관광객 100만, 제주도민 백신 우선 접종 정부 건의

제주CBS 박정섭 기자 2021. 6. 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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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여름 휴가철에 앞서 집단면역을 위해 제주도민 우선 백신 접종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원희룡 지사는 9일 오후 제주도민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했다.

한편 제주도의회 송창권 의원이 대표발의한 제주 도민 백신 우선 접종 건의안이 상임위원회를 통과, 9일 제주도의회 본회의에서 다뤄진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도 지난 7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제주도민 우선 백신 접종 방안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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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여름 휴가철 앞둬 '국민의 여행공간' 제주 우선 접종" 요구
"집단면역 수준인 도민 70%·49만명 분량 여름휴가 시작 전 배정해 달라"
제주도의회 송창권 의원 대표발의 '우선 접종 건의안' 통과 본회의 논의
9일 기자회견 중인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도 제공
제주도가 여름 휴가철에 앞서 집단면역을 위해 제주도민 우선 백신 접종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원희룡 지사는 9일 오후 제주도민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했다.

원 지사는 건의문에서 "제주도는 제주도민의 삶의 터전일 뿐만 아니라 온 국민에게 사랑받는 힐링과 여행의 공간"이라며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은 해외관광이 불가능하기에 더욱 많은 분이 제주를 찾아오고 있다"고 제주의 현 상황을 밝혔다.

지난 5월 제주 방문객은 112만 18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했다. 지난 4월 제주 방문객도 108만 2861명으로 2개월 연속 100만 명을 넘어섰다.

원 지사는 "지금 제주 관광객 규모는 코로나 사태 이전 규모를 회복했고, 휴가철을 맞아 그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가 연일 두 자릿수를 넘고 있다"며 대정부 건의 배경을 밝혔다.

특히 "제주의 방역 위기는 결국 대한민국 전체의 상처로 남게 될 것"이라며 "제주도민 집단면역 수준인 도민 70%, 49만명 분량을 여름휴가 시작 전 우선 배정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한편 제주도의회 송창권 의원이 대표발의한 제주 도민 백신 우선 접종 건의안이 상임위원회를 통과, 9일 제주도의회 본회의에서 다뤄진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도 지난 7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제주도민 우선 백신 접종 방안을 건의했다.

하지만 정부가 이같은 건의를 적극 받아들여 7월부터 접종이 이뤄지더라도 2차 접종까지 최소 한달 이상이 걸리는 만큼 여름 휴가철 접종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 거란 전망도 나온다.

또 전 도민 백신 우선 접종이란 주요 사안에 대해 별다른 사전계획도 없이 손놓고 있다가 도의회와 김두관 의원의 움직임에 뒤늦게 발동을 걸어 이번 건의가 즉흥적이란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전 도민 우선 접종을 위해 국무총리실과 행정안전부 등에 문서를 발송하는 등 다각적인 건의를 해 왔고, 오늘 건의 이후 정부의 반응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9일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1158명으로, 지난 5월부터 확진자가 4월보다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제주지역 백신 접종률은 전국 평균 52.2%보다 1.1%P 높은 53.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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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박정섭 기자] pjs01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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