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봐 미안"..'토요타 혼다 충격' 기아 스포티지, 도심형 SUV 전설 [왜몰랐을카]
토요타 라브4, 혼다 CR-V 개발에 영향
기아 최초로 글로벌 판매 600만대 돌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포티지는 글로벌 자동차 역사에서 한 획을 그었다. 세계 최초 도심형 SUV이기 때문이다.
1991년 도쿄국제모터쇼에 출품된 스포티지 콘셉트카는 글로벌 SUV 시장에 '도심형' 화두를 던졌다.
스포티지 콘셉트카는 크고 투박하며 디자인도 각지며 온로드보다는 오프로드에 초점을 맞춘 기존 SUV와 달리 작으면서도 곡선미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모터쇼 베스트 모델 10에도 선정됐다.
토요타와 혼다는 발빠르게 스포티지를 벤치마킹해 도심형 SUV를 내놨다.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로 인정받는 라브4와 CR-V다.
스포티지는 2004년 2세대, 2010년 3세대, 2015년 4세대로 진화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가 'SUV 명가'로 자리잡는 기틀을 마련했다. 또 기아 최초로 글로벌 판매대수가 지난해 기준으로 600만대를 돌파했다.
외모에서는 기존 스포티지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 오히려 같은 달 출시되는 형제 차종인 EV6와 닮은 구석이 많다. 두 차종 모두 준중형 SUV에 해당한다.
신형 스포티지는 EV6처럼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반영했다. 자연의 대담함과 현대적인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역동적이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차량 전면은 블랙 컬러 테크니컬 패턴을 적용한 타이거 노즈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한 LED 헤드램프를 연결했다. 미래지향적이면서 세련된 이미지다. 부메랑 형태의 주간주행등은 공격적이면서도 시선 집중 효과를 발휘한다.
측면은 스포티하면서도 입체적인 볼륨, 크롬 벨트라인 몰딩으로 균형감과 역동성을 강조했다.
후면은 넓은 숄더, 좌우를 연결한 수평형 가니쉬와 날렵한 리어램프, 넓은 블랙 리어 램프와 스키드 플레이트로 심플함과 안정감을 추구하면서 실제보다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추구했다.
신형 스포티지 디자인 차별화 모델인 '그래비티'는 강인함에 초점을 맞췄다.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해 한층 단단한 인상의 전?후면 범퍼, 블랙 유광의 도어 가니쉬, 상향된 루프랙 등이 특징이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시야각에 따른 화면 왜곡을 줄여준다. 정보를 더 쉽게 인지할 수 있게 해주고 운전자 시선 분산을 줄여준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공조 기능을 통합해 조작할 수 있는 터치 방식의 전환 조작계를 적용했다. 이로써 실내 중앙부 스위치 공간을 줄이고 스마트 전자기기와 같은 혁신적 이미지를 구현했다.
기어스틱이 없는 다이얼 타입 전자식 변속기(SBW)로 변속 조작 편의성을 향상하면서 최첨단 이미지도 강화했다. 회전형 컵 홀더를 적용해 콘솔 수납공간도 넓혔다.
운전 시야도 넓어졌다. 계기반을 아래로 30mm 내려 운전자가 전방 상황을 보다 빠르고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사이드 미러의 접합부도 A필러(앞 유리창과 앞문 사이 비스듬한 기둥)에서 도어로 내렸다. 앞좌석 좌우 개방감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신형 스포티지는 투싼과 함께 쌍용차 코란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국산 준중형 SUV 시장을 넘보지 못하게 차단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아울러 영감을 줬지만 이제는 너무 강력해진 라브4, CR-V와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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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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