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8일(현지시간) 2021 오토카 어워즈에서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수상한 후 영상을 통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제공 = 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8일(현지시간)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car)'가 주관하는 '2021 오토카 어워즈'에서 '이시고니스 트로피(Issigonis Trophy)'를 수상했다. 이시고니스 트로피는 오토카 어워즈 중 최고 영예의 상으로, 전설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겸 엔지니어였던 '알렉 이시고니스'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지난해에는 하칸 사무엘손 볼보 최고경영자(CEO)가 수상했으며, 2019년 디터 체체 다임러 회장, 2018년 도요타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 등 세계 자동차 업계를 이끈 인물들이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앞서 받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8일(현지시각) 2021 오토카 어워즈에서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수상한 후 영상을 통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제공 = 현대차그룹]
정 회장의 수상 이유에 대해 오토카 측은 "지난 10년간 현대차그룹은 세계 굴지의 자동차그룹으로 성장했으며, 정 회장은 이러한 변혁의 원동력이었다"며 "10년 전만 해도 현대차·기아는 흥미로운 브랜드가 아니었지만 정의선 회장 리더십으로 주요 선두 업체들과 경쟁하며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N 브랜드와 제네시스 브랜드 등을 앞세워 시장을 확대하고 있고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는 업계 선두주자로 발돋움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토카 어워즈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정 회장은 영상을 통해 "오토카 어워즈의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받게 돼 영광"이라며 "이 영예는 지속가능하고 고객 중심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우리의 의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고객은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존재 이유로, 고객을 위해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인류 진보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