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남산예장공원 정식개장..'남산르네상스' 12년 만에 완성

신수정 2021. 6. 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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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예장자락이 '남산예장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개장했다.

남산의 생태환경과 전통 역사문화유산을 복원하고 경관과 접근성을 개선하는 남산르네상스 사업의 완성이다.

서울시는 9일 '남산예장공원' 개장식과 '이회영기념관'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산르네상스 사업은 남산의 생태환경과 전통 역사문화유산을 복원하고 경관과 접근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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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수정 기자]남산 예장자락이 ‘남산예장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개장했다. 남산의 생태환경과 전통 역사문화유산을 복원하고 경관과 접근성을 개선하는 남산르네상스 사업의 완성이다.
남산예장공원 조성(사진=서울시)
서울시는 9일 ‘남산예장공원’ 개장식과 ‘이회영기념관’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장식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이회영기념관’에 유물을 기증한 후손을 대표해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에게 ‘기부증서’를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윤주경, 이상민 국회의원,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구스타브 슬라메취카 주한 체코대사, 김희걸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장 등 시의회 의원 8명, 이회영 후손인 이종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장과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남산의 자연경관을 가리고 있던 옛 중앙정보부 6국(서울시청 남산별관) 건물과 TBS교통방송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1만 3036㎡(약 3950평) 녹지공원을 조성했다. ‘남산예장공원’은 크게 ‘지상’ 녹지공원과 명동~남산을 보행으로 연결하는 진입광장,이회영기념관, 친환경 버스환승센터 등 공원 하부 ‘지하’ 시설로 조성됐다.

남산예장공원 입구에 조성된 진입광장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명동에서 공원까지 쉽게 올라갈 수 있다. 공원 조성 전에는 명동에서 남산을 가기 위해 지하차도 또는 건널목 건너 경사진 길을 올라가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지상 녹지공원에는 남산의 고유 수종인 소나무 군락을 비롯해 18종의 교목 1642주, 사철나무 외 31종의 관목 6만 2033주 등 다양한 나무를 식재해 풍성한 녹지를 회복했다. 다양한 산책코스도 조성돼 녹음 속에서 휴식할 수 있다.

공원 시설현황 (사진=서울시)
공원 하부 지하공간에 조성된 ‘이회영기념관’도 개관한다. 온 집안이 전 재산을 들여 독립운동에 나섰던 우당 이회영과 6형제를 기념하는 공간이다. 개관을 기념해 100년 전 우리 독립군의 봉오동·청산리 대첩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체코군단의 무기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특별전이 열린다.

서울시는 이로써 2009년 시작한 ‘남산르네상스 사업’이 12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남산르네상스 사업은 남산의 생태환경과 전통 역사문화유산을 복원하고 경관과 접근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오세훈 시장은 재임 당시인 2009년 남산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남산을 시민들의 친숙한 여가공간으로, 서울의 대표적 관광상품으로 재창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남산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의 주요 골자는 ‘회복’과 ‘소통’이라는 두 개의 큰 틀 아래 남산의 4개 자락(장충, 예장, 회현, 한남)과 N서울타워 주변을 재정비해 남산을 시민 일상 속 공간으로 되돌려주는 내용이다.

예장자락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자락은 서울성곽 복원, 휴게시설 신축 등을 통해 재정비를 마무리했다. 예장자락은 남산경관을 가리고 있던 기존 건물과 시설을 철거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면서 마지막으로 사업을 마무리지었다.

신수정 (sjs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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