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고점 돌파..4대 이벤트 몰린 10일을 주목하라 [株포트라이트]

2021. 6. 9. 14: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연일 전고점 돌파 시도 중인 코스피 종합지수의 향방이 오는 10일 에 몰린 국내외 주요 빅이벤트에 갈릴 전망이다.

지난 7일 코스피는 3252.12에 거래를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고점 돌파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코스피의 향방이 오는 10일 몰린 대형 이벤트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오는 10일은 해외에선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전고점 돌파 이후 소폭 하락세
10일 美 소비자물가지수, ECB 통화정책 회의
국내선 선물옵션만기일, 코스피200 정기변경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최근 연일 전고점 돌파 시도 중인 코스피 종합지수의 향방이 오는 10일 에 몰린 국내외 주요 빅이벤트에 갈릴 전망이다.

지난 7일 코스피는 3252.12에 거래를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음날 소폭 하락하며 잠시 숨고르는 모습이 오늘까지 이어지며 3240선 내외 에서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고점 돌파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코스피의 향방이 오는 10일 몰린 대형 이벤트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부진했던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대형주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번주 대형 매크로 이벤트들을 소화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10일은 해외에선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국내에선 같은날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과 코스피200 구성 종목의 정기변경이 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 결과에 따라 증시는 크게 휘청일 수 있다.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수치가 나오면 한동안 잠잠했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이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 긴축에 나설 수 있다.

지난 4월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는 4.2%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2008년 9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미국 월가의 전문가들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치를 4.7%로 내다보고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으로 연일 강조하고 있지만, 소비자물가 상승이 강하게 나타날 경우 조기 긴축에 대한 우려감이 커질 수 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정부의 새로운 인프라투자 계획이 조만간 집행되고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에 따라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단시간내 꺾일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도 열린다. ECB는 총 1조8500억유로의 펜데믹 긴급 매입 프로그램(PEPP)를 운용해왔다. 하지만 최근 유로존의 5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상승하면서 ECB가 긴축 전환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10일은 3개월 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국내 증시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기도 하다. 통상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엔 이를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가 상품을 청산 및 롤오버 하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와 ECB 통화정책 내용에 따라 선물옵션만기일에 외국인의 선물 매매 동향에 주목해야한다"고 설명했다.

10 마감 이후는 코스200 구성종목의 정기 변경도 이뤄진다. 코스피200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대한전선, 효성첨단소재, 동원산업, 효성티앤씨 등 5개 종목이 신규 편입되고, 태영건설과 한일현대시멘트, 남선알미늄, SPC삼립, 삼양사, 빙그레, 애경산업 등 7개 종목은 제외된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정기변경 종목 편출규모는 시장 유동성 대비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상황이 예상된다”면서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자금이 22조원에 달하는 만큼 주요 편출입 종목의 가격 충격의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parkidam@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