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신화 MMORPG '오딘', 이용자에게 즐거움·스타트업에 희망"

임영택 2021. 6. 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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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출시 앞둔 카카오게임즈 신작 '오딘' 공동 인터뷰 개최
모바일게임 최초 게임대상 '블레이드' 개발자 김재영 '자신감'
<좌측부터 카카오게임즈 이시우 본부장과 라이온하트스튜디오 김재영 대표, 이한순 PD, 김범 AD(제공=카카오게임즈)>

“‘오딘’을 통해 스타트업도 대형 지식재산권(IP)에 의존하지 않고도 크나큰 성공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29일 출시를 예고한 신작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라이징’의 개발사 라이언하트스튜디오의 김재영 대표가 게임의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9일 진행한 공동 인터뷰에 나서 스타트업에게는 희망을 주고 이용자들에게는 즐거움을 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오딘: 발할라라이징’이 최고의 MMORPG가 될 수 있도록 개발면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이용자 여러분들에게 큰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동 인터뷰에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김재영 대표를 비롯해 이한순 PD, 김범 AD는 물론 카카오게임즈의 이시우 모바일 퍼블리싱 사업 본부장이 참석해 게임의 상세한 내용을 소개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오딘: 발할라라이징’은 MMORPG의 본질에 충실했다. 이용자들이 함께 플레이하는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인스턴스 던전이나 보스 레이드, 대규모 전쟁 등을 통해 함께 플레이하고 경쟁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대한 심리스 월드도 특장점으로 꼽았다. 특히 단순 사냥과 전투로 끝나는 MMORPG가 아니라 모험과 탐험의 재미를 더했다.

김 대표는 “날아다니고 기어오르고 수영도 하며 월드 내의 다양한 아이템들을 채집하고 필드 곳곳에 숨겨진 보물도 찾고 높은 곳에 숨어있는 NPC를 만날 수 있다”라며 “이용자끼리 전투 시에도 지형지물을 활용한 재미난 전투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라고 소개했다.

북유럽 신화를 소재로 삼은 이유도 소개했다. ‘오딘: 발할라라이징’은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삼아 주요 신들인 ‘오딘’, ‘로키’, ‘토르’, ‘프레이야’ 등이 등장해 이용자와 협력과 대립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해외 영화, 드라마 등을 통해 알려진 북유럽 신화이지만 모바일 MMORPG 장르에서는 흔치 않다.

김 대표는 “북유럽 신화는 영화나 드라마 등으로 어느 정도 알려진 소재이긴 하지만 동시에 깊은 내용까지는 잘 모르는, 게임으로서는 나름대로 새로운 소재였다”라며 “신과 인간, 거인과 드워프, 엘프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기괴한 몬스터들은 물론 비극적인 스토리도 있어 게임의 세계를 창조하는데 매력적인 소재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북유럽 신화를 소재로 삼았지만 신화의 내용을 그대로 적용한 것은 아니다. 신화 속 이야기를 고증에 따라 구현하면서 게임에 특성에 맞게 구성했다. 예를 들어 ‘이둔’이나 ‘프레이야’ 같은 일부 신은 인간에게 우호적인 신으로 등장하지만 다른 신들은 점차 이용자와 갈등을 빚고 적대적으로 변하는 설정이다.

이한순 PD는 “전체적으로 신화를 고증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완벽하게 신화와 일치시키는 것이 아닌 ‘오딘’ 게임에 맞게 각색을 해 재미있게 구성했다”라며 “이는 메인 퀘스트에도 어느 정도 반영이 되어있고 서브 퀘스트에서도 많은 부분 반영됐다”라고 덧붙였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여러 장비도 만날 수 있다. 궁니르, 묠니르 등 유명 무기도 동일한 형태는 아니지만 이름을 딴 장비들을 이용자들이 획득해 사용할 수 있다. 북유럽 신화 세계관을 표현하기 위해 아이슬란드를 참고했으며 여러 지역 요소도 가미한 것도 특징이다.

김범 AD는 “주된 부분은 북유럽의 아이슬란드를 참고했지만 게임의 다양성 있는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여러 지역 요소들을 참고해 제작했다”라고 밝혔다.

벽타기, 활강, 수영 등의 요소도 특장점으로 이 PD에 따르면 필드에서 다른 이용자와 대결할 때 높은 지형을 이용해 공격하거나 수영을 하고 벽을 기어올라 도망칠 수 있다. 주요 콘텐츠인 ‘발할라 대전’도 이러한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PD는 “이용자가 못 가는 곳 없이 탐험하는 넓은 세계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라며 “오픈 월드의 MMORPG를 실감 나게 느끼기 위해서는 이러한 요소들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오딘: 발할라라이징’은 PC 버전도 제공한다. PC 버전에서는 보다 높은 품질의 화면을 퀘적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PC 버전은 기존 카카오게임즈의 PC게임 서비스 경로인 다음게임 플랫폼을 통해 제공된다. 다만 PC 버전의 결제 기능은 출시 이후 적용 시점을 고민한다.

이 PD는 “PC 버전은 전체적으로 높은 그래픽 퀄리티와 특수 효과 등이 들어가며 화면에 단축키를 보여주는 기능과 단축키 변경 기능, 해상도 대응 등이 추가로 들어간다”라며 “많은 부분 단축키를 제공하며 해당 단축키를 UI에 표시해서 이용자가 인지하기 쉽도록 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시우 본부장은 “PC 버전은 단순 에뮬레이터가 아닌 카카오게임즈의 다음게임 PC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가 될 예정”이라며 “‘배틀그라운드’나 ‘엘리온’처럼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과 유사한 형태로 게임을 설치하고 실행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출시 이후 업데이트 계획도 공개했다. 매주 크고 작은 규모의 업데이트를 적용하며 한달에 한번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출시 이후 첫 업데이트 콘텐츠로는 길드 콘텐츠가 예정됐다. 또 향후 벽타기와 활강 등의 요소를 활용해 펼쳐지는 공성전도 선보일 방침이다.

이시우 본부장은 “함께 넓은 대지를 누비며 모험하고 성장하며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이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라며 “양보다는 질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 완성도 높은 컨텐츠들이 업데이트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유료 상품 설계와 관련해서는 게임 내에서 획득하는 장비를 우선순위 높은 성장 포인트이자 재화 수급의 원천이 될 수 있도록 설정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소환 상품도 존재하지만 확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이용자가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이 본부장은 “과금에 대한 부담 없이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라며 “각종 플레이 및 성장을 통해 획득하는 업적 포인트로 교환 상점을 이용 할 수 있고 지역 내 숨겨진 보물상자를 통해서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직업은 4종이다. 각각 2종의 전직을 가진다. ‘워리어’는 방어에 특화된 ‘디펜더’와 공수가 적절히 조화된 ‘버서커’, ‘소서리스’는 원소계열 마법을 사용하는 ‘아크메이지’와 독과 디버프를 사용하는 ‘다크위저드’, ‘로그’는 원거리 공격을 하는 ‘스나이퍼’와 근접전 공격을 펼치는 ‘어쌔신’, ‘프리스트’는 순수 힐러계열인 ‘세인트’와 치유 및 버프를 겸비한 ‘팔라딘’이다.

이외에도 거래소를 제공해 이용자간 자유로운 재화 교환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개인간 거래는 제공하지 않을 예정이다. 요구 사양은 안드로이드는 갤럭시S8 이상, 아이폰은 8플러스 이상, PC는 인텔 i5 3기가 및 지포스 GTX 900 시리즈 수준 이상이다.

이시우 본부장은 “한국 출시에 이어 올해 내를 목표로 대만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며 “MMORPG의 본질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게임인 만큼 좋은 운영과 서비스를 통해 많은 분에게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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