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걸린 '여고괴담6', 韓대표 공포물이 돌아왔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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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 않을 수 있게 혼신을 쏟았다." 한국 공포물의 국가대표로 꼽히는 '여고괴담' 시리즈가 12년만에 여섯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최리는 "평소에 공포 영화를 즐겨봤다. '여고괴담' 시리즈도 즐겨봤다. 추억에만 존재하던 '여고괴담'을 직접 출연할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함께 촬영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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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 모교’(이미영 감독)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이하 여고괴담6)’는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모교의 교감으로 부임한 은희(김서형 분)가 학교 내 문제아 하영(김현수)을 만나 오랜 시간 비밀처럼 감춰진 장소를 발견하게 되고 잃어버렸던 충격적인 기억의 실체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새로운 시즌이 오기까지 무려 12년의 세월이 걸렸다. 크랭크업 이후 개봉까지도 2년의 시간이 흘렀다. 이미영 감독은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면서도 부담됐다”며 “개봉에 대한 목마름과 두려운 마음들이 길어졌다”고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SBS ‘펜트하우스’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현수도 ‘여고괴담6’로 영화 주연을 맡게 됐다. 그는 “초등학생 때 ‘무서운 이야기’에 출연했는데 그땐 옴니버스 식이라 짧게 촬영해서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에 나오게 돼서 좋았다”며 “2년 전에 촬영한 작품인데 감사하게도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을때 영화도 함께 나오게 돼서 행복하다. ‘펜트하우스’랑 다른 캐릭터라서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지만 재밌게 새로운 모습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고괴담6’로 공포퀸 타이틀에 도전하는 두 사람이지만 실제로 무서운 영화는 못본다고. 김서형은 “사실 공포영화를 못본다. 죄송하다. 어떤 배우들이 나왔는지 기억은 나는데 찾아봐야 했지만 못보겠더라. 그건 이해해주셔야 한다. 그래도 공포퀸은 탐난다”고 이야기했다.
김형서는 “배우 해보지 않겠냐고 해서 두려웠는데 ‘여고괴담’ 이야기 듣고 당연히 한다고 했다. 함께해서 즐거웠고 영광이었다”며 “하늘이 점지해준 기회가 아닐까 싶었다. 너무나 운명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번 영화에서 많이 부족했다고 느끼지만 동료 배우들과 감독님들이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셔서 피해를 안끼치려고 노력했다. 배우에 대한 욕심은 점점 커진다”고 덧붙였다.
이미영 감독은 ‘여고괴담’ 시리즈 제작을 맡았던 故이춘연 대표에 대한 애도의 마음도 밝혔다. 이 감독은 “대표님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셔서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황망함이 마음 속에 크게 자리하고 있다”며 “이춘연 대표님의 ‘여고괴담’ 시리즈에 대한 애정과 사랑과 책임감은 대단하셨다. 앞으로도 좋은 시리즈가 나와서 한국의 공포영화 하면 ‘여고괴담’을 떠올리면서 매편에 대한 각각을 떠올리면서 꺼내볼수 있는 영화가 됐음 좋겠다”고 말했다.
17일 개봉.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씨네2000 /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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