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수은·캠코 사외이사에 낙하산 내정..노조추천이사 선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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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수출입은행 등 금융 공공기관의 노조추천 이사 선임을 촉구했습니다.
금융노조는 오늘(9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와 여당은 임기 내 마지막 기회일 수출입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의 노조추천 사외이사를 선임해 공공기관 노동자의 경영참여 약속을 이행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수출입은행지부와 자산관리공사지부는 이미 지난해 노조추천 사외이사 선임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며 "6월 중 진행될 수출입은행과 자산관리공사의 사외이사 선임 기회를 정부와 여당에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노조는 "수은 이사 임명권은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 장관(경제부총리)에게 있고, 주주총회를 거쳐 임명되는 캠코 사외이사 역시 최대주주인 기재부의 영향력이 지대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지난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공공기관위원회에서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에 합의했고 정부 측 합의 으며, 정부 측 합의 당사자가 기재부였다"며 "경제부총리가 이러한 사회적 대화 합의를 어기고 지난해의 우를 반복한다면 탐욕스러운 자기부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금융노조는 "특히 사외이사 선임 절차를 개시하기도 전에 수은에는 청와대 비서관 출신 인사가 내정돼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고, 캠코 역시 사외이사 뿐만 아니라 상임이사까지 낙하산 인사가 내정돼 물밑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정권과 여당은 사회적 대화의 소중한 결과를 받아들여 수은과 캠코의 노조추천 사외이사 선임을 수용하고, 임기 내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법제화 완수에 온 힘을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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