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훤 넥슨 부사장 "로블록스·포켓몬고처럼 고정관념 깨트려야"

김근욱 기자 2021. 6. 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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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신규개발을 총괄하는 김대훤 부사장이 "기존 게임업계가 가진 '게임'과 '게이머'에 대한 인식을 깨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넥슨은 기존에 우리가 잘 하고 있던 영역의 좋은 게임을 내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게임회사들이 가진 강점을 강화하는 여러 시도들을 고민하고 있다"며 "NDC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 모두가 함께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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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트레이닝·화상채팅도 모두 게임..게이머에 대한 시각 바꿔야"
넥슨, 페이스플레이(FACE PLAY)·엠오디(MOD) 프로젝트 진행중
넥슨코리아 김대훤 신규개발 총괄 부사장 (넥슨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넥슨의 신규개발을 총괄하는 김대훤 부사장이 "기존 게임업계가 가진 '게임'과 '게이머'에 대한 인식을 깨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NDC 2021'에서 기조 강연에 나서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사장은 "과거엔 자신이 주인공이 돼서 조이스틱을 움직이면 캐릭터가 따라 움직이고, 버튼을 누르면 발 차기가 나가는 걸 게임이라고 불렀다"면서 "지금은 홈 트레이닝, 화상채팅, 틱톡 등도 모두 '게임'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게임이 컴퓨터·전자기기를 다루는 특정 집단의 취미생활이었다면, 지금은 대중이 쉽게 즐기는 여러 취미들 중 하나에 속한다"면서 "기존 '게임'과 '게이머'에 대해 업계가 갖고 있던 시각과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포켓몬고'와 '로블록스'를 예로 들었다. 그는 "포켓몬고는 AR(증강현실)과 IP(지식재산권)의 조합을 통해 기존에 게임을 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게임이라는 것을 하게끔 만들었다"면서 "또 주요 게임 개발사들이 바라보고 있지 않았던 타겟층에게 가장 적합했던 장난감들을 적절하게 디지털화해 새로운 시장으로 만든 ‘로블록스'도 예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의 게임 형태로, 게임 영상을 보던 중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설치 과정도 없이 보고 있던 시점부터 플레이 가능한 게임, 카메라·마이크로 이용자의 표정을 관찰하면서 이야기 전개를 유동적으로 만들어내는 게임 등을 제시했다.

이어 "넥슨 신규개발본부에서도 이미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화상채팅과 단순한 감정표현 기능을 넘어 사람들끼리 어울려 노는 상호작용을 강화한 형태의 프로젝트인 'FACE PLAY', 창작자와 소비자의 영역을 허물어 누구나 상상을 현실화할 수 있는 놀이방법을 고민하는 'MOD'를 개발 중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넥슨은 기존에 우리가 잘 하고 있던 영역의 좋은 게임을 내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게임회사들이 가진 강점을 강화하는 여러 시도들을 고민하고 있다"며 "NDC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 모두가 함께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DC(넥슨개발자회의)는 지난 2007년 시작돼 올해 14회째를 맞는 게임업계 최대 지식공유 콘퍼런스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오는 11일까지 ND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시청 가능하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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