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중앙은행들 "달러 줄이고 위안화 늘릴 것"

2021. 6. 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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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중앙은행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국제 경제 흐름이 달라지면서 현재보다 달러화의 위상이 낮아지고 위안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중앙은행들은 경제 회복기에 중국 위안화가 부상하고 달러화가 힘이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경기 회복 단계에서 환율 다변화와 달러화 가치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5년 후 외환보유고에서 달러 비중을 줄이겠다는 응답은 8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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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금협회 연간보고서 설문
경제패권 '美→中' 변화 반증
금 보유확대 '69→38%' 축소

세계 중앙은행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국제 경제 흐름이 달라지면서 현재보다 달러화의 위상이 낮아지고 위안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후 외환보유고에 위안화 비중을 늘리겠다는 곳은 81%에 달했고, 비슷한 비율(80%)로 달러를 줄이겠다는 응답도 나왔다.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WGC)는 연간 보고서를 통해, 각국 중앙은행 외환보유고 자산 비중 변화와 전망을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올 2월부터 2개월 간 진행됐고, 모두 56개국 중앙은행이 응답했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정책을 결정할 변수로 84%가 ‘마이너스 금리’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불확실성’을 뽑았다. 뒤를 이어 ‘세계 경제 패권 변화’ 도 43%가 주요 변수로 꼽았다. 특히 세계 경제 패권 변화(40%→43%)와 인구 변화(6%→13%)는 전년 대비 응답 비율이 증가하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

각 중앙은행들은 경제 회복기에 중국 위안화가 부상하고 달러화가 힘이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한 중앙은행의 88%는 “위안화가 성장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앞으로 5년 후 외환보유고 내 위안화를 늘리겠다는 응답도 지난해 71%보다 10%포인트(p) 늘어난 81%로 확대됐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유럽에서 금과 위안화 보유를 늘리면서 외화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 뒤따랐다.

반면 달러화에 대해선 향후 중요도가 줄어들 것이란 응답이 우세했다. 50%는 “달러화의 지위가 현재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기축통화로 상대적 위상 약화일 뿐 여전히 국제무역과 금융의 주요 통화로 자리할 것이란 의견이 우세했다. 그럼에도 경기 회복 단계에서 환율 다변화와 달러화 가치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5년 후 외환보유고에서 달러 비중을 줄이겠다는 응답은 80%로 나타났다. 전년의 22%보다 3.6배 높다.

유로화는 전체 응답자의 64%가 현재와 비슷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금 보유에 대해선 보다 보수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년간 금 보유량을 늘릴 것이란 중앙은행은 69%였으나, 올해는 38%로 낮아졌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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