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2021]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 "'혁신'은 성장에 필수"

임영택 2021. 6. 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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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사진)가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웬 마호니 대표에 따르면 모든 이들이 혁신을 사랑하고 창의적인 사람들을 지지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혁신을 수행하려고 할 때면 창의적인 사람들은 매번 저항에 부딪힌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이번 NDC가 많은 업계 종사자들이 '혁신'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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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통해 창의·혁신 '강조'.."NDC 통해 어려움 극복"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사진)가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창의적 도전 과정에서 주변의 저항이 발생하지만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특히 성공에 기대 새로운 혁신에 나서지 않는 것을 경계했다.

9일 오웬 마호니 대표는 이날 개막한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 2021’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게임 개발의 핵심은 창의적인 노력에 있고 이로 인해 진지하게 게임 개발에 임하는 사람이라면 혁신에 대해 깊게 고민할 수밖에 없다”라며 “NDC 2021을 시작하면서 혁신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해볼까 한다”라고 운을 뗐다.

오웬 마호니 대표에 따르면 모든 이들이 혁신을 사랑하고 창의적인 사람들을 지지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혁신을 수행하려고 할 때면 창의적인 사람들은 매번 저항에 부딪힌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 자체도 어렵지만 주변의 저항도 큰 방해 요소라는 설명이다.

그는 “혁신은 기술적 접근 방식이나 주변조직의 정책과 절차에 변화를 요구하게 되며 심지어 고객들에게조차 다른 방식으로 생각을 하도록 요구하기도 한다”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변화란 무척 어려운 일이고 두려운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여기에 ‘성공’도 혁신을 방해하는 요소다. 모든 혁신은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가운데 일어나지만 실제 혁신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혁신의 열매다. 혁신을 추구하는 이들은 의심에 가득 찬 경영진들을 상대로 자신들의 발상이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음을 설득하는데 시간을 소비해야 한다. ‘성공’을 이룬 이후에는 이 ‘성공’이 새로운 혁신을 추구하는 장애물로 작용한다.

오웬 마호니는 “아이러니컬하게도 혁신의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가 바로 성공”이라며 “성공은 다시 한번 혁신을 추구하기 위해 필요한 창조적 위험을 감수하는 일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성공’을 위해서는 결국 새로운 혁신이 중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많은 아이디어들이 처음에는 어색해 보일 수 있고 이해하기 어려워 비난을 받을 수 있지만 큰 성공을 이룬 사례가 많다는 설명이다.

그는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메이플스토리는 혁신의 좋은 예”라며 “처음 출시됐을 때에는 제대로 이해되지 못했지만 결국 어마어마한 성공 사례들이 됐고 이런 예는 훨씬 더 많다”라고 강조했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이번 NDC가 많은 업계 종사자들이 ‘혁신’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기도 했다. 위대한 게임을 만드는 것은 도구와 기술뿐만 아니라 마음가짐에도 달렸다는 주장이다.

그는 “몇 개월 전 넥슨의 경영진 회의에서 강대현 부사장이 좋은 지적을 해준 적이 있다. 넥슨에서 만들어낸 눈부신 혁신들이 모두 매우 괴짜 같은 발상에서 시작됐다는 점을 우리 모두에게 상기시켜줬다”라며 “우리가 위험과 비아냥과 실패의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획기적인 일을 해낼 수 있는 우리의 잠재력을 결코 활짝 피우지 못할 것이다. NDC는 게임산업의 전문가들이 기술적인 공유뿐 아니라 혁신을 위한 미묘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올해의 NDC는 더 특별하다. 모든 관람객들이 NDC를 100%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도록 NDC의 포맷을 바꿨다”라며 “세션을 청취하면서 창의성에 대한 압박을 느끼는 분들이 계시다면 다른 분들도 여러분과 비슷한 상황이라는 점을 기억해주시기 바란다. 이번 NDC를 통해 지금은 괴짜같고 이상해 보이지만 결국에는 우리 산업을 뒤바꾸게 될 통찰력을 얻어가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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