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FCEV·PAV 리드한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英 오토카 최고 영예의 상 수상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2021. 6. 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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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전기차(EV), 수소셀전기차(FCEV)에 이어 PAV(개인비행자동차) 산업까지 리드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car)가 주관하는 ‘2021 오토카 어워즈’에서 ‘이시고니스 트로피(Issigonis Trophy)’를 수상했다. 오토카 어워즈 행사는 8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정의선 회장 오토카 이시고니스 트로피 수상


오토카는 지난 1895년 세계 최초로 발간된 자동차 전문지로, 영미권 독자 외 온라인판·국제판 등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키워온 매체다.

정 회장이 수상한 이시고니스 트로피는 오토카 어워즈 중 최고 영예의 상으로, 전설적 자동차 디자이너 겸 엔지니어인 알렉 이시고니스 이름을 차용해 명명됐다. 알렉 이시고니스는 지난 1959년 브리티시 모터 코퍼레이션(BMC)이 선보인 최초의 ‘미니(Mini)’ 모델 개발자로, 이후 1969년에는 ‘미니’의 대중적인 성공을 인정받아 영국 여왕으로부터 작위를 받았다.

이시고니스 트로피의 역대 주요 수상자는 2014년 론 데니스 맥라렌 회장을 비롯해 2018년 토요타의 토요다 아키오 사장, 2019년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 2020년 하칸 사무엘손 볼보 CEO 등 세계 자동차 업계 리더들이다.

이날 오토카는 정의선 회장의 수상 이유에 대해 “지난 10년 간 현대차그룹은 현재 세계 굴지의 자동차 그룹으로 성장했고 정의선 회장이 이러한 변혁의 원동력이었다”며 “10년 전만 해도 현대차·기아는 흥미로운 브랜드가 아니었지만 정의선 회장 리더십으로 주요 선두 업체들과 대등하게 경쟁하며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PAV를 중심으로 보는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UAM 가상도


실제 정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메이드인코리아 기술력을 지난 수 년동안 알리며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리더’로 육성해오고 있다.

기아 사장 당시엔 ‘디자인 바이 기아’ 경영을 추진했고, 현대차 부회장 재임 기간엔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에 맞서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 확보 면에서 과감한 투자와 제휴, 적극적인 인재 영입 등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을 ‘자동차 메이커’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한편, 정의선 회장은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차세대 글로벌 리더에 등재돼 있고 올해 초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주관하는 ‘2021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이어 미국 샌프란시스코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99년 현대자동차 구매실장, 영업지원사업부장(이사/상무), 2002년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 부본부장(전무)을 맡았다. 2003년엔 기아자동차 기획실장과 현대자동차 기획총괄 부본부장(부사장)을, 이어 2005년 기아자동차 사장으로, 2009년엔 현대자동차 부회장에 올랐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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