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공군 부사관 사건, 유족·국민께 매우 송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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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이 9일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여성 부사관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 장관으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군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으로 유족과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매우 송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이었던 이모 중사는 지난달 21일 영내 관사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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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군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으로 유족과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매우 송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방부에서 본 사건을 이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회유·은폐 정황과 2차 가해를 포함해 전 분야에 걸쳐 철저하게 낱낱이 수사하여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했다.
서 장관은 군내 성폭력 사건 대응 실태와 시스템을 재점검을 통한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도 약속했다. 그는 “민간 전문가들이 동참하는 민·관·군 합동기구를 조속히 구성해 이번 계기에 성폭력 예방제도, 장병 인권보호, 군 사법제도, 군 조직 문화 등 병영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거듭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며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께서 우리 군의 자정 의지와 능력을 믿어주신 만큼 국민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춰 정의와 인권 위에 ‘신(新) 병영문화’를 재구축하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이었던 이모 중사는 지난달 21일 영내 관사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군 부사관이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군 검찰은 장모 중사를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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