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4% 이상 성장 기대 형성될 것"

류난영 2021. 6. 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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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시장에서 올해 4% 이상 성장 기대가 형성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2021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 설명회에서 "1분기 GDP가 1.7%이기 때문에 2~4분기 0.6%대 후반 정도 되면 4%가 되고, 0.7% 중반에서 0.8% 근처만 되도 4.1~4.2%가 나온다"며 "1분기 성장률이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0.7%를 기록하면서 시장에서 한은이 발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4.0%로 상향조정될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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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기 0.6%대 후반 성장시 충분히 가능
0.7~0.8%대 보이면 연 4.1~4.2%도 가능
올해 1인당 국민소득 플러스 전환될 듯
[서울=뉴시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1.7% 성장했다. 속보치(1.6%)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으로 지난 2020년 3분기(2.2%)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한국은행이 시장에서 올해 4% 이상 성장 기대가 형성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년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던 1인당 국민소득(GNI)도 올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7%로 종전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경제활동별로 서비스업(-0.1%포인트) 등이 하향 수정된 반면 제조업(+1.1%포인트) 등이 상향 수정됐다. 지출항목별로는 설비투자(-0.4%포인트) 등이 하향 수정됐으나 재화수출(+1.3%포인트) 등이 상향 수정됐다.

한은은 올해 4% 성장을 하려면 2~4분기에 각각 0.6%대 후반의 성장을 기록하면 되고, 0.7%대 중반에서 0.8%에 가까운 성장을 보일 경우 연 4.1~4.2%의 성장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2021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 설명회에서 "1분기 GDP가 1.7%이기 때문에 2~4분기 0.6%대 후반 정도 되면 4%가 되고, 0.7% 중반에서 0.8% 근처만 되도 4.1~4.2%가 나온다"며 "1분기 성장률이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0.7%를 기록하면서 시장에서 한은이 발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4.0%로 상향조정될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앞서 1분기 GDP 속보치 발표 당시에는 2~4분기 매 분기별 성장률이 0.4∼0.5%를 유지하면 연간 성장률 3.6%가 가능하고, 분기별 0.6~0.7% 성장하면 3.8%, 0.7~0.8% 성장 시 연간 4%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1분기 성장률이 반등한 것에 대해서는 민간 소비가 좋았던 점을 꼽았다. 1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민간소비의 기여도는 0.7%포인트인 반면 순수출(수출-수입)은 -0.3%포인트로 분석됐다.

민간소비가 성장률을 0.7%포인트 끌어올렸으나 수입 증가 속도가 수출보다 빨라 순수출이 성장률을 0.3%포인트 떨어뜨렸다는 뜻이다. 추경이 집행된 정부 지출은 성장률을 0.3%포인트 높였다.

박 국장은 "내수와 민간 부문이 성장을 주도 했다"며 "내수 기여도가 1.9%포인트로 전분기(-0.5%포인트)보다 큰 폭으로 플러스 전환했다"며 "경제주체별로는 민간이 0.9%포인트에서 1.3%포인트로, 정부가 0.2%포인트에서 0.4%포인트로 기여도가 확대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GNI)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1% 넘게 약세로 절하 되면서 원화를 달러기준으로 환산하면서 감소한 것"이라며 "올해는 환율이 크게 마이너스만 아니라면 1인당 GNI가 플러스로 전환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1881달러로 전년(3만2115달러)대비 1% 감소했다. 1인당 GNI는 원화로 전년 대비 0.2% 증가한 3762만1000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환율이 1% 넘게 오르면서 미 달러화 기준으로 1인당 GNI는 감소하고, 한화 기준으로는 소폭 상승했다. 국민총소득은 -0.2% 감소해 지난 1998년(-7.7%)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순저축률이 11.9%로 급등한 것에 대해 박 국장은 "코로나19 상황 개선으로 인한 펜트업 소비(이연소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저축률은 35.9%로 전년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의 순저축률은 11.9%로 1년 전(6.9%)보다 5.0%포인트 급등했다. 올해 1분기 국내 총저축률은 37.4%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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