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영 자동차 권위지 '최고영예상'
[경향신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8일(현지시간)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가 주관하는 ‘2021 오토카 어워즈’에서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수상했다고 현대차그룹이 9일 밝혔다.
오토카는 1895년 세계 최초로 발간된 자동차 전문지로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둔 인물과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정 회장이 수상한 이시고니스 트로피는 오토카 어워즈 중 최고 영예의 상으로 꼽히며 전설적 자동차 디자이너 겸 엔지니어인 알렉 이시고니스의 이름을 따 제정됐다.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받은 주요 인사로는 론 데니스 맥라렌 회장, 디터 체체 다임러 회장, 하칸 사무엘손 볼보 최고경영자 등이 있다.
이날 오토카 어워즈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오토카는 “지난 10년 동안 현대차그룹은 세계 굴지의 자동차그룹으로 성장했으며, 정의선 회장이 이러한 변혁의 원동력이었다”면서 “10년 전만 해도 현대차·기아는 흥미로운 브랜드가 아니었지만 정 회장의 리더십으로 주요 선두 업체들과 대등하게 경쟁하며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현대차그룹은 고성능 N 브랜드와 제네시스 브랜드 등을 앞세워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는 자동차업계 선두 주자로 발돋움했다”면서 “더 이상 경쟁사들을 따라잡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자동차 기업들이 현대차그룹을 추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기아 사장 당시 ‘디자인 경영’을 성공적으로 추진했고, 현대차 부회장 재임 때는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시켰다. 현재는 현대차그룹을 자동차 제조기업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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