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 영국서 만날까..'환담식 회담' 등 연일 군불

2021. 6. 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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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부가 11~13일(현지시간) 영국 남서부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미일 3자 정상회담 가능성'을 띄우고 나섰다.

외교가에서는 리셉션과 차담회, 휴정시간이 다수 포함된 G7 정상회담 일정상 한미일 3국 정상이 자연스럽게 대면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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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차관 "한미일 적극적으로 할 생각"
설리번 美 NSC보좌관 "모든 가능성 있어"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8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 협의를 위해 방미,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한미 정부가 11~13일(현지시간) 영국 남서부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미일 3자 정상회담 가능성’을 띄우고 나섰다. 외교가에서는 리셉션과 차담회, 휴정시간이 다수 포함된 G7 정상회담 일정상 한미일 3국 정상이 자연스럽게 대면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이번 G7 정상회의가 이전 다자회의보다 넓지 않지만 여러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최 차관은 “우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은 적극적으로 할 생각인데, 공식적으로 정상회담 수준에서 뭘하자는 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예정하는 것은 없지만 영국 콘월의 그 작은 공간에서 실제로 (한미일 3자 회담을 포함한) 어떤 것이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최 차관과 설리번 보좌관 모두 ‘회의공간’을 언급했다는 점이다. 오는 11~13일 열리는 G7 정상회의는 영국 남서부 콘월 지방 카비스베이의 카비스베이 호텔에서 열린다. 영국 ‘땅끝 마을’의 땅끝 호텔 격인 카비스베이 호텔은 최 차관과 설리번 보좌관의 발언대로 일반 5성급 호텔보다 회의장 규모가 작고 주변 편의시설도 협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은 “G7 정상회의는 비공개 회의 사이 차담 및 자유시간이 장시간 주어지기도 한다”며 “이 시간을 활용해 각국 정상들이 서로 인사나 환담을 나누는데, 공간 규모를 고려했을 때 한일, 한미일 3국 정상이 대면하지 않을 가능성이 오히려 작다”고 말했다.

영국 버킹엄궁에서 열리는 리셉션 역시 한미일 3국 정상이 만나는 장면을 연출할 계기 중 하나로 꼽힌다. G7 정상회의를 개최하기 전 참가 정상들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초청으로 버킹엄궁에서 샴페인 등을 곁들인 리셉션 행사를 갖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은 문재인 대통령도 리셉션에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 비킹엄궁 리셉션 행사에서는 각국 정상들이 환담을 나누는 종종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때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대통령이 친한 나토 정상들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뒷담화하는 모습이 영상에 잡히기도 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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